이종목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 중에
제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준
91세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씨의 인터뷰 말씀인데요
천운영 작가의 산문집에
나오는 글이래요
내가 어제 비도 오고 해서
가만 누워 생각해봤어
인생이 뭐냐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
그저 사람과 사람
서로 마음이 통하던 사람만
기억에 남고
그게 중요해
서로 살면서 주고받았던
마음씨 같은 거
지금까지 나를 기쁘게 해 준 것들
못되게 한 건 다 잊어버려
여태까지 누구 탓하거나 싸운 적이 없어요
나한테 못되게 군 사람들도 있는데
다 가 버렸어
산에 가 드러누워있단 말이지
구십에 돼서 생각나는 사람은
나한테 잘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잘해야 해요
누구든지
ㅎㅎ 보배는 아직 60대의 나이지만
나 역시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게 잘 해준 사람들이 더 기억이 나네요
분명 속상하거나 섭섭한 일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일은 또렷하게 생각이 잘 나지 않으니
ㅎㅎ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옆집 선배 언니가
자기 집 펜스에 열린 포도를
마음대로 따먹으라는 말이 고맙더라고요
ㅎㅎ 크기는 작아도 이 캠벨 포도가
정말 달콤하거든요
언니는 아직 자기도 안 따 먹은 포도를
4송이나 따 주었는데요
아침에 남편과 먹다가 남은 것을 찰칵~~
코로나 4단계라 외출도 어려운 요즘
함께 사는 동네 분들이
더욱 소중하고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ㅎㅎ 철이 드는 것인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고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편하게 느껴져요
생각나는 사람은
나한테 잘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잘해야 해요
누구든지
제 마음에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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