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예배를 마치고 10월9일 생일을 맞아
보고픈 친구와 서울에서
미리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넘어지셔서
다치셨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다행히도 고관절이 부러지지 않고
타박상만 입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다치신 엄마를 몰라라~~하고
친구와 밥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엄마가 계신 친정집으로 갔습니당~~
가는 길에 예쁜 꽃들이 피어 있네요
가을 국화꽃이 밝고 화사합니다
승용차로 가면 조금 더 빠르겠지만
때로는 밀리는 길에 운전 안하고
편하게 구경하며 가는 대중교통이 좋을 때도 있지요
경일여객타고 50분
전철타고 한 시간
택시타고 10분
차 기다리는 시간등을 다 합치면
2시간 30분은 걸립니다.
그래도 지겨운 생각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많이 드니
그것 또한 감사하지요
사랑하는 우리 엄니
넘어지셔서 엉덩이 윗부분이
퍼렇게 멍이 들고 다리가 불편한데도
좋아하는 누룽지도 만들어 놓으시고.
.(제가 조금 뜯어 먹어서..ㅋㅋ)
엄마의 밥상은 늘 따뜻합니다
물론 반찬이야 우리 올케언니가 한 것이지만요..ㅎㅎ
동생 왔다고 잠시 들린
막내오빠와 함께 앉아 있는
엄마를 찍었습니다.
효자인 오빠들이 엄마 옆에
항상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마워요
오빠,언니들~
항상 고맙고 감사해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해보니
엄마의 다친 다리를 뜨거운 스팀찜질로
시원하게 해주지도 않고
만져 주거나 주물러주지도 않고
수다만 떨고 밥만 먹고
돌아서서 온 못난 딸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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