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넘어져서 다치신 엄마 / 마음이 짠해요

유보배 2011. 10. 7. 15:52

 


1부 예배를 마치고 10월9일 생일을 맞아

보고픈 친구와 서울에서 

미리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넘어지셔서

다치셨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다행히도 고관절이 부러지지 않고

타박상만 입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다치신 엄마를 몰라라~~하고

 친구와 밥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엄마가 계신 친정집으로 갔습니당~~

 

가는 길에 예쁜 꽃들이 피어 있네요

가을 국화꽃이 밝고 화사합니다

 

승용차로 가면 조금 더 빠르겠지만 

때로는 밀리는 길에 운전 안하고

편하게 구경하며 가는 대중교통이 좋을 때도 있지요

 

경일여객타고 50분

전철타고 한 시간

택시타고 10분


차 기다리는 시간등을 다 합치면

 2시간 30분은 걸립니다.


그래도 지겨운 생각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많이 드니

 그것 또한 감사하지요

 

 사랑하는 우리 엄니

넘어지셔서 엉덩이 윗부분이

퍼렇게 멍이 들고 다리가 불편한데도


 좋아하는 누룽지도 만들어 놓으시고.

.(제가 조금 뜯어 먹어서..ㅋㅋ)

엄마의 밥상은 늘 따뜻합니다

 

물론 반찬이야 우리 올케언니가 한 것이지만요..ㅎㅎ

 

동생 왔다고 잠시 들린

 막내오빠와 함께 앉아 있는

 엄마를 찍었습니다.


효자인 오빠들이 엄마 옆에

항상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마워요


오빠,언니들~

항상 고맙고 감사해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해보니

엄마의 다친 다리를 뜨거운 스팀찜질로

시원하게 해주지도 않고

만져 주거나 주물러주지도 않고

수다만 떨고 밥만 먹고

돌아서서 온 못난 딸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