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큰오빠의 환갑축하 2/ 사랑하는 엄마와 셋이서....

유보배 2011. 9. 6. 15:31

 

2011년 9월 5일(음력 8월 8일)

오빠의 60번째 생일날입니다

우리말로 환갑이지요

 

아무리 미리 여행을 다녀오고

가족들의 축하파티가 있다고 해도

당일날 사랑의 이벤트가 없으면 섭섭하겠죠?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

가락동 오빠 회사 앞으로 갔습니다

 

어제가 주일이고 음성 임집사님 댁에 갔다가

밤늦게 왔으니 피곤하지만~~

꼭두새벽에 일어나 빨래 돌려 널어놓고 집안 대충 치우고요

 

주연이와 서방님 출근시키고

 늦둥이 하영 챙겨서 학교 보내놓고

잠깐 글하나 올리고~~~(숨차요)

 

차를 몰아 휘리릭~~ 뛰어가

경일여객 타고 남부터미널에서 3호선 전철 타고 

가락동 약속장소에 도착했어요

 

효자 큰아들과 애교스러운 딸내미가 만나니

우리 엄마 연세가 높아  

몸이 힘드셔도 안 나오실 리가 없지요?

 

출근하는 큰오빠차를 타고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우리는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점심시간이 되니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큰오빠가 왔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우리 세 사람을 위해

선택한 곳은 씨 앤 모아~

뷔페식인데요

 

말 그대로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 많아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맛도 있어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10% 할인도 돼요(신분증 지참)

 

 

 

기념일의 필수~~

ㅋㅋ 확실한 인증을 남기기

다 함께 사진 한 장 찍고~

 

 

우리 주연이가 큰아빠, 엄마를 위해

원래는 외삼촌이지만

어려서부터 이렇게 불러서

 

여행 갈 때 가볍게 입으시라고

선물한 옷과

제주도여행 티켓입니다

 

원래는 큰언니가 좋아하는 홍도를

2박 3일 보내 드리려 했는데

조카딸이 생각지도 못한

 

제주도 비행기 티켓과 관광하기

 패키지코스를 준 것입니다

저축상품의 보너스로 받은 것이라

 

비록 완전품은 아닌 것이 안타깝지만..ㅋㅋ

5성급 호텔을 지정하여 숙박료와 식사비는 내야 한다나요?

그래도 조카딸의 선물에 행복한 오빠부부입니다

 

웬만해서는 신세 지기를 싫어하는

큰언니도 빨간색의 아디다스가

딱~언니 스타일이랍니다

 

쉽게 현찰로 해결할 수도 있는데

정성을 보인

조카딸이 예뻐서이겠지요?

 

 

 

음식을 먹기 전.. 우메보시(매실)를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고 우리 오빠~

해삼 내장과 함께 세 그릇을 가져왔어요..ㅋㅋ

 

 

 

좋아하는 연어를 실컷 먹었어요

칠리새우도 많이 먹고요

따뜻한 마늘빵도 먹었죠~~

ㅎㅎㅎ 마치 내 생일 같아서 좋아요..

 

 

원님덕에 나팔 분다고..(표현이 죄송하지만 ㅋㅋ)

여기 또 한 분의 행복한 사람이 있어요

 

직접 음식을 보신 후 고르시라고

육순의 효자아들이

팔순의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네요

 

아들, 딸과 함께하니 안 드셔도 배가 부르실 텐데요..ㅎㅎ

오빠는 엄마가 좋아하는

게장, 새우요리, 초밥. 생선회. 소면등..

 

과일, 케이크까지 골고루

열심히도 날라다 줍니다

정말 효자예요

 

 

우리 세 사람은 좋아하는 음식이 비슷해요

특히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를 좋아하는데요

 보배가 만든 것과 오빠가 만든 거예요

 

 

시원한 곳에서 찬 것을 넘 많이 드셨나요?

우리 엄마 손이 조금 차가우시네요~~

 

 

흐음...... 우리 엄마를 기분 좋게

업~시키는 방법이 있지요

그건 바로 용돈이 들어있는 봉투죠~~

 

 

ㅋㅋ 우리 엄마 얼굴에 금방 화색이 도네요.

이번 달에는 제법 두둑해요

열심히 일해서 벌어다 주는 남편에게 감사해야죠?..ㅎㅎ

 

 

 어느덧 즐거운 점심시간이 후딱 흘러가고..

오빠는 회사로

엄마와 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해요

 

빨리 들어가라 해도 전철역까지

따라오고 따라와서

 배웅을 해주는 큰오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며 서있네요

우리 엄마 에스카레이타를 타고

내려가면서 말합니다

 

 

아무리 아들이지만

내게 너무 잘해주니

참.. 고맙고 미안하고 행복하구나~~

 

다정한 큰아들의 모습에

눈물까지 글썽이는 우리 엄마를 보니

새삼 큰오빠 부부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빠의 환갑날이 서서히 저물어 가는 저녁 9시 무렵

우리 남편의 진실한 마음의 전화가

우리 오빠를 많이 행복하게 했습니다

 

평소에는 쑥스러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남편이

특별한 날이니만큼 오빠와 언니, 엄마에게

 

 차례로 돌아가며 참 감사하다며...

긴 통화 했답니다

 

 

어제 처가 식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남편을 보니 마음이 감사해요

 

우연히 앨범을 정리하는데 조카들과

찍은 사진 몇 장이 있네요 

1600만 화소 디카의 도움을 받아 올려봅니다..ㅋㅋ

 

정말로 30년도 넘은 옛 사진입니다

 

 

연애하던 총각 때부터

오빠의 두 아들을 사랑하고 예뻐했던 남편은 

 조카들을 정말 잘 돌보아 주었어요

 

가족이란!!

정말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힘이며 행복의 원천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 하나님을 믿고

건강하게 사랑하며

웃으며 사이좋게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