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비 오는 날 텃밭 만들기/행복한 보배

유보배 2024. 7. 5. 18:39

보배는 야채와 과일을 좋아하는데요

제일 좋아하는 야채 3종 세트는

상추, 오이, 고추입니다

 

 사암리에 살 때는 싱싱한 야채를 

마음껏 먹었는데 이사를 가니

제일 아쉬운 것이 부드럽고 싱싱한 채소였어요

 

그래서 데크 수리와 정원 손질이

어느 정도 끝나자 맨발 걷기 장소를 만들고

제일 먼저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마침 장마 기간이라서 풀과 잔디를

뽑기에는 최적이죠

땅이 부드럽기 때문에 캐내기가 쉬워요

 

ㅎㅎ 1시간 이상 열심히 뽑으니까

요 녀석들 수북한데

텃밭을 넓히려고 잔디를 캐니 더 힘들었어요

 

도라지와 부추만 빼고 잡초와 잔디를

다 뽑으니 깨끗해졌죠?

오늘 아침 작업은 여기서 끝~~

 

두 시간 이상하면 안 돼요

너무 욕심부리면

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고생해요

 

다음날, 옆집 언니가 이왕 만드는 것

왜 중간을 잘랐냐고 하네요?

22년 된 질긴 잔디를 뽑는 것이 힘들어서 그랬는데

 

ㅋㅋ보배가 보아도 조금 이상하긴 해요

그래서 삽으로 파기 시작합니다

잔디가 너무 억세서 호미로는 힘들어요

 

오후에 일을 하면 방해꾼이 있어요...ㅠㅠ

달려드는 모기를 에프킬라로 퇴치하고

열일을 하니 잔디를 완전 정복

 

ㅎㅎ힘은 들지만 성취감 가득

기분이 좋아요

 

그래도 뭔가 약간 어설프지만

조금 더 넓은 텃밭이 완성이 되었는데요

빈 땅을 놀리기 아까워요

 

그래서 7월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을 보니

이런저런 것들이 있는데요

일단 옥수수와 상추를 골랐습니다

 

ㅎㅎ시험 삼아 옥수수모종 6개(5500원)

상추모종 12개 (8450원)을 주문하고

작은 텃밭을 가꾸는 순전 씨에게 물어봅니다

 

귀여운 순전 씨가 금세 뽀로로 와주었네요

ㅋㅋㅋ 근데 지금은 심을 것이 별로 없으니

대파를 심으랍니다

오~~ 대파, 달큼한 대파도 필요하고 좋지요

 

ㅎㅎ둘이서 수다 떨며 맨발 걷기 합니다

마당에 이런 장소가 있어서

아무 때나 걸을 수 있느니 너무너무 좋아요

 

오늘 아침, 새벽기도회가 끝나자마자

마당으로 나갑니다

예쁜 도라지꽃이 반겨주니 감사해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지만

시원해서 좋아요

그리고 비옷을 입고 일하면 편해요

 

ㅎㅎ 디즈니 비옷을 입고 찰칵 셀카를 ~~~

 

그런데 이 데크하고 남은 나무가 영 거슬려요

자연스럽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아요

ㅋㅋㅋ 그럼 빼야죠?

 

나무를 다 빼고요

삽으로 땅을 파서 골고루 펼쳐줍니다

 

앞댁 사장님도 텃밭을 잘 만들었다며

칭찬을 해주시고 갑니다

ㅋㅋㅋ신이 난 보배 일에 푹 빠졌어요

오늘 남편도 일찍 나가고 

하영도 없으니 마음껏 일해도 됩니당

 

남은 벽돌은 한 곳에 모아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쳐다보다가

영상으로 남기고 싶어요

 

ㅎㅎ영상으로 찍으면 나중에 볼 때

더 실감이 나더라고요

이제 맨발 걷기로 몸을 풀어줍니다

 

한 바퀴 도는데 1분 걸려요

집안으로 들아와 닦고 아침을 먹고 

쉬는데 택배가 왔습니다

 

서비스로 깻잎도 왔네요?

ㅋㅋㅋ 성격 급한 보배

당장 심어야죠?

 

ㅎㅎ과연 무럭무럭 잘 자랄지

기대가 되는데요

점심때가 지나자 또 택배가 옵니다

 

ㅎㅎ 옥수수 상자에 적힌 글이 재밌네요

 

옥수수 6개를 심었는데요

 

 아까 심은 상추들이 조금 자란 듯?

ㅋㅋㅋ보배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나요?

암튼 뿌듯한 마음입니다

하나님~~ 햇빛과 바람과 비를 주셔서

쑥쑥 자라게 해 주세요!!

다음에 에네들 소식 또 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