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원삼속회에는 세 가정이 함께하는데
오늘은 김 집사님이 일이 바빠서
이쉽지만 속장님네서 둘이 오붓하게 드렸습니다
우리 속장님 집은 맹리 꽃동네에 있어서
자연 친화적이라 올 때마다
주변 풍경이 에뻐 마치 소풍 온 것 같아요.


와우~~ 그런데 이게 뭔가요?
제가 좋아하는 묵빕을 만들어준다고
미리 묵을 쑤어 놓았네요
세상에나~~ 이건 또 무언가요?
어릴 때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쑥버무리 같은데요
ㅎㅎ참치 못하고 한 입 먹어보니 정말 꿀맛입니다

이 쑥을 주변의 들에서 직접 뜯어서 만들었다는데
ㅎㅎ짭조름하면서 향긋한 것이 맛나요
요즘 이런 귀한 음식을 어디서 또 먹어보겠어요?

감탄을 하는 사이 맛난 묵밥이
뚝딱 완성이 되었네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돕니다

ㅋㅋㅋ그래서 마침 점심시간이고 해서
예배 전에 감사한 마음으로
먼저 먹기로 했어요

이름은 묵밥이지만 오늘은 밥을 안 넣었어요
ㅋㅋㅋ묵을 더 많이 먹고 싶어서죠
그만큼 우리 건강에도 좋고 맛도 훌륭하니까요
이제 오늘 모임의 본 목적인
속회예배를 드립니다

속회는 감리교에서 구역을 나누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작은 신앙 공동체인데요
우리 오천교회는 주일설교를 말씀을
속회 공과(교재)로 삼아서
속원들의 그 말씀을 삶 속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서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눕니다

우리는 빌립처럼 계산하고 안드레처럼 한계를 느끼며
"불가능하다"라고 말할 때가 많지만.
기적은 우리의 계산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광야의 만나와 메추라기가
육체의 배고픔을
잠시 해결해 주었다면,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굶주림을
영원히 해결해 주시는
'생명의 떡'이십니다.
믿음이란 합리적인 계산 너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불가능 속에서도 일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눈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은
서로가 느끼는 점을 진솔하게 나누었지만
ㅎㅎ여기서는 생략하고 패스할게요




속회 예배가 끝내자 우리 속장님의
먹거리 축복이 쏟아지는데요
아고~~ 배가 부르다면서도 끝까지 다 먹고 있네요
우리 속장님 집에만 오면 여왕이 된 기분이에요
우리 여자들은 대부분
가족들을 위해 먹거리를 만들고 제공하며 살기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대접을 받는다는 게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그만큼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니까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요

우리 남편 주라고 귀한 뽕나무 잎도 주네요
뽕잎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맛나고요
된장에 쌈을 싸 먹어도 참 별미지요


아까 쑥버무리 먹고 좋아하는 나를 보고
집에 가서 해 먹으라고 쌀가루까지 챙겨주니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에 가슴이 뭉클해요



그렇게 한 나절을 영과 육이 하나 되어
풍성하게 누리면서
마음껏 보상을 받고 돌아가는 길
내게는 천사 같은 우리 속장님을
살며시 담아봅니다
길 가의 아기똥풀도 넘 사랑스러워서 찰칵~~

오늘 서로 나눈 말씀처럼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이 늘 곁에 계시니
그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참 복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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