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쯤부터 자주 찾게 된
단골 식당이 생겼는데요
백암면에 위치한 담백하고 진한 정 추어탕입니다


우리 부부끼리도 자주 먹으러 가고요
같은 호수마을의 형님 부부와 셋이서도 가는데
오늘은 남편의 차를 타고 넷이 다 함께 갔습니다


추어탕이 몸에 좋은 보양식인 것은 알지만
식당에 걸린 효능 설명서를 읽으면
왠지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ㅎㅎ형님은 부추가 몸에 좋다며
오실 때마다 꼭 한접시를
더 달라고 해서 제게도 많이 넣으라고 하신답니다

부추도 듬뿍, 갓 빻은 싱싱한 마늘도 듬뿍
여기에 들깨가루와 청량고추까지 취향껏 넣으면
진한 추어탕의 맛이 훨씬 더 좋아진답니다


서비스로 주시는 추어탕 튀김도 고소해요

근데 보글보글 끓는 뜍배기에 담긴
추어탕이 너무 뜨거워서
앞 접시에 조금씩 덜어 먹어야 해요
형님 부부도 맛나게 드시고
우리 부부도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올 때마다 만족하는 맛이에요

마무리로 구수한 누룽지를 먹으면 굿~
ㅎㅎ배는 아주 부르지만
형님이 그냥 헤어지면 섭섭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인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저수지 뷰가 아름다운 카페 라미르로 왔는데요
ㅎㅎ커피와 빵은 형님이 사 주신다고~~
같은 호수마을 단지에 사이좋게 살면서
인연을 맺은 지 20년이 지나가니
이제는 가족같이 소중한 이웃사촌입니다




남편과 함께 나오니 형님 부부가
많이 좋아하시네요
말씀도 아주 재미있게 잘하셔서 즐겁고요
다음에도 또 만나서 점심을 먹자는
약속도 받아내십니다
다정하신 형님 부부가 계셔서 참 좋습니다


즐거운 만남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귀여운 나비들이 달려와서 반기네요
ㅎㅎ제가 유독 사랑하는 이 까망이는
우리 집이 자기 집인 줄 아는 고양이예요
원래는 형님네 고양이거든요








마당에 핀 예쁜 꽃들도 반겨주는데
전원에서 살면서 마주하는
이런 소소하고 소중한 행복들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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