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내가 심은 고추

유보배 2010. 8. 13. 15:50

 

 

처음에는 꽃으로만 마음이 갔다

앞 뜰에도 뒷 뜰에도 옆에도 알록달록 온통 예쁜  꽃들로 채웠다

그랬던 것이  2, 3 년전 부터 슬 슬 ...


열매 맺는 농작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골에 살다 보니 교인들이나 이웃 분들이

상추며 고추,호박,깻잎,늙은오이,옥수수 등..


자주 주셔서 충분히 먹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힘들게 농사짓는 것 얻어먹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여

작년에 화분에 고추 6 그루를 심었는데

화분이라 그런지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신통치가 않았다

 

올해는 정원 구석 잔디밭을 파내고

맵지 않은 오이 고추 6 그루를 심었다


ㅎㅎ 처음 심은 날

우리 집에 오시는 분들 마다

고추밭 자랑을 했다

 

그런데 어른들 모두 한 말씀씩 하셨다.

고추 사이를 너무 좁게 심었네~


이 정도면 되지 왜 좁다고 하시지?

그때는 무슨 말 인지 몰랐는데..

고추가 자라서 열매를 주렁주렁 맺다보니

아하~ 이제 알겠다

 

내년에는 잔디밭을 더 파헤쳐

파도 심고 고추와 깻잎을 더 많이 심어야징!!

'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원삼면 사암리   (0) 2011.03.26
공기를 맑게 해 주는 식물  (0) 2010.08.28
우리집 잔디깍기  (0) 2010.08.23
꽃이 좋아요  (0) 2010.07.10
우리집 정원의 야생화들~  (0)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