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친정엄마없는 슬픈 추석을 보내며...

유보배 2012. 10. 4. 16:22

 

 

 

사랑하는 엄마

 

많이 보고 싶은 엄마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보고 싶은 엄마

 

정말 시도 때도 없이 그리운 엄마

 

비슷한 모습의 노인분들만 보아도

 

부러움의 한숨과 함께 그리워지는 엄마

 

맛있는 것 먹을 때나

 

예쁜 커피숍에 가면 생각나는 엄마

 

백화점이나 목욕탕에 가도 생각나는 엄마

 

 

 

생각하면 금세 눈물이 나와서

 

생각을 안하려 할 때도 있는  엄마

 

.

 

.

 

.

 

천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추석날

 

주일이여서 바쁘기는 했지만

 

엄마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작년 추석에는 킹크랩을 먹으며 즐거웠는데

 

이렇게 엄마가 저희 곁을 떠나시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했지요

 

엄마는 그저 내 곁에 오래오래 계시는 분이라고...

 

외할머니가 101세까지 장수하셨으니

 

 

 

우리 엄마는 최소한 90세까지는 살 줄 알았던

 

그렇게 믿었던 바보 같은 딸이었네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도

 

마음 한편 엄마생각에 가슴이 시리고...

 

 오빠들은 무얼 할까?

 

 

궁금해서 자꾸 서로 전화해보고요

 

큰오빠는 집에 오기를 바랐지만

 

올해는 그냥 집에서 쉬었어요

 

 

주연아빠도 포천에서 왔으니

푹 쉬게 하고 싶었고

 

언니도 모처럼 친정 가서 어울렸으면 해서요

 

그래도 제일 큰 이유는

 

사랑하는 엄마가 안 계시기 때문이겠지요

 

엄마~~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빠들과 언니들에게 더 신경 쓰고요

 

가족들에게도 잘할게요.

 

엄마도 천국에서 편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젠 울지 않도록 엄마가 기도해 주세요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