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소망을 꿈꾸는 새벽기도

유보배 2010. 9. 17. 19:32

 

우연히 옛날 기도공책들을 뒤적이다 발견한 기도문입니다

제목은 내가 새벽기도에 가고 싶은 이유...라고 적혀 있네요

제글은 늘 밝은 이야기?  아니면 은근한 가족자랑?

오늘 혹시 삶이 너무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분들이  계시다면... 힘내세요

저도 이 글을 쓸 때는 참,,,힘든시간이 조금 지나간 뒤였나  봅니다

 

처음에는 ..

어느 날 내게 닥친 일이 너무 힘들고 어렵고 황당해서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에 무작정 매달렸습니다.

밤새 억울함,두려움,염려등으로 잠을 이룰 수 없기에 빨리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새벽마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경험했습니다.

 

일이 해결되어 가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던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한계, 양면성,욕심,죄책감으로 괴로웠던 시간을

결단하고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를 하기 위해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면서

새벽기도가 곧 모든 문제해결의 지름길이요.축복의 원인이라는 보상심리적인

잘못된 욕구가 들어 30일,100일등의 작정 새벽기도를 다녔습니다.

비록 순수하지 못한 작정기도였지만 사랑의 주님은 서둘지 아니 하시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란 여자는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쁜 얼굴도 아니요.

몸이 건강한 것도 아니요.

능력이 좋아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도 아니요.

직장이 있어 돈을 버는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성격이 좋아 남편이나 딸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요.

 

무엇 하나 잘난 것이 없기에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하루가 달리 변하는 경쟁사회에서

자신있게 살아 갈 자신이 도무지 없습니다.

그러니 누구를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어요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은 

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

유일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 인생의 주인되심을 확실히 알았기에

다시 힘내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목사님이 강조하시고 시작된 경청의 기도.

나의 간구가 아닌 주님의 멧세지를 듣는 것.

이 혼탁하고 정신없는 세상속에서

오늘 주님이 이 새벽에 내게 주시는 말씀은

과연 무슨 말씀일까? 기대하면서 옵니다.

 

졸리움속에서도 한마디의 말씀이라도 잡아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주님이 원하시는 우리 삶에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말씀이 있기에

힘이 솟고 기쁨이 넘칩니다.

 

오늘말씀은 이사야 42장 1절에서 4절까지의 말씀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광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히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설교말씀중에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가지셨던 온유의마음, 긍휼의마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란 단어들이내가슴에 닿아  어제,오늘 속상한 일이 있는 내게

상처를 치유하고 이해의 마음을 주어 그런대로 평안하고 승리할 수 있는 하루를 주십니다.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정성도 생깁니다.

 

예배에는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나의 삶을 바꾸어 주시는 놀라운 능력이 있기에

나는 내일 새벽도 소망을 꿈꾸며 기다려 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