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비가 내리는 날에 /박여사님과 후라이드치킨을 (좌전 짱구치킨)

유보배 2013. 5. 10. 20:59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내립니다

이런 날은 운동을 하거나 외출을 하기도 편치 않지요.

 

뜨끈한 돌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저녁 무렵 딸들과 함께 먹으려고 치킨을 시키려니  

요즘 감기로 고생하시는 호수마을 박여사님이 생각납니다.

 

잠시 후... 고소한 후라이드 닭튀김 2개가 배달 되었어요

원래는 고당리에 있는 영심이 통탉을 주로 애용하는데요

가끔씩 영심이 통닭집에 사정이 생기는 날에는

좌전에 있는 짱구치킨에서도 배달을 시켜 먹지요.

 

 

배달을 해주시는 사장님도 친절하시지만 무엇보다도

 짱구치킨의 후라이드 닭튀김은 색도 노르스름하면서 깔끔해요.

그래서인지 처음 기름에 튀긴 것처럼 깨끗하고요

맛도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답니다. 

 

 

저녁 늦게는 바빠서 배달이 안되고요

6시 이전까지는 배달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통닭 한 상자를 들고 박여사님네 댁으로 갑니다

 

침대에서 쉬고 계시는 박여사님을 식기 전에 드셔야 한다고

식탁 위로 모셔와서 포장을 열고 펼치니

흠흠흠..고소한 닭튀김 냄새가 진동합니다

 

맛잇게 드시는 두 분의 모습이 정말 좋아요.

 

별것은 아니지만 박여사님과 홍회장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행복합니다.

사실 몸이 아프면 밥 차리는 것도 귀찮고 입 맛도 없잖아요.

그럴 때 요렇게 작은 것으로 이웃간에 점수를 ...ㅋㅋ

 

늘 곁에서 알뜰살뜰 챙겨주시는 박여사님과

말씀은 없으셔도 지주 불러주시고 예뻐해주시는 홍회장님~

 

작은 후라이드 통닭 한 마리지만

함께 나눌 수 있음으로 행복한 저녁 시간입니다.

좋은하루

두 분이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