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무섭게 비가 내리고 천둥이 쳤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일이 있어 서울에 가는 우리 모녀~
둘이 가도 되는데
남편이 데려다줍니다
그런데 비가 어찌나 많이 내리는지
앞이 잘 안 보이네요
이럴 때는 딸내미보다 남편이 든든하지요..ㅎㅎ
딸과 아내가 일을 보는 사이
함께 들어와도 되는데
남편은 밖에서 한참을 기다립니다
성격은 직선적이고 급하지만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기에
조금이라도 다른사람에게
신경씌이는 일은 안 하려 하지요
그래서 때로 불편하기도 합니당~
하지만 언제 보아도 사랑스러운 사위를 만난 남편은
불고기와 냉면이 유명한 우래옥으로 갑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지요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짧지만 정감 있는 배려의 말을 하는 남편~
아버지의 진실이 느껴지니
따뜻하고 든든합니다
그렇게 점심을 사 준 남편은
선배의 자녀분 결혼식장에 가고
우리는 다시 장소를 옮겼어요
우리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 사이
생각보다 빨리 결혼식을 마친
남편이 전화를 했네요?
마눌을 또 데릴러 오겠다는 것입니다
청담동 일대는 길도 좁고 정신이 없으니
그냥 가면 편한 것을 ...
다시 데리러 온다니 좋기도 하면서
신경도 씌입니다...ㅠㅠㅠ
밀리는 토요일 오후 강남거리~~
차들이 꼼짝을 못합니다.
딸내미와 헤어진 우리 부부가 반포 IC를 타기까지
한 시간은 걸린 것 같아요...ㅠㅠ
집으로 돌아와 생각하니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태워다주고
또 기다려 주고
맛난 점심도 사주고
그렇게 복잡한 길을 왔다 갔다하며
마눌을 안전하게 집으로 태워 온
남편이 새삼 고맙네요
우리 남편은 그렇게 듬직한 사람입니다
다정한 말은 자주 하지 않아도
행동만큼은 속 깊은 착한 남편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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