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고소한 참기름이 맛나요

유보배 2014. 2. 28. 19:10

 

중국 서안으로 여행을 갔던

딸내미가 깨가 필요하냐고 묻더니 사왔어요

시집을 가더니 이런 것도 사오고...ㅎㅎ

양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해요. 

가격은 5kg에  31달러

딸내미 덕분에 고소한 깨도 먹어보고.

기분 괜찮네요.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 나누어 먹으려 비닐봉투에 담다가

갑자기 고소한 참기름 생각이 납니다.

박여사님이 방앗간에 가면 다 해준답니다.

우리 동네 원삼 방앗간

시설은 남루하지만 주인아주머니는 넉넉하세요.

 

참기름 만드는 것을 처음보니 조금 신기합니다

깨를 씻고 기계가 달구어지면 볶습니다 

 

 

5~10분 정도 볶았나요??

 

기계에 볶은 깨를 넣으면 금세 참기름이 주르르~~

 

 

우와~~~고소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중국 깨라도 무척 진하네요?

 

아주머니는 알코올이 기름이 쩌드는 것을 막는다고 하시며

미리 준비한 소주병에 참기름을 붓습니다.

웬지 조금 꺼림칙 했지만....ㅠㅠ

그래도 말은 못하고 그냥 아주머니의 말을 믿어야죠...ㅎㅎ

 

 5병 반이나 나왔어요

기름 짜는 값은 만 원~~

깨없이도 55,000원을 주면 참기름을 만들어 주는데

양도 8명이나 나온다고 해요.

 

헉...사 먹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것 같아요

어째든 처음으로 짜 본 고소한 참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