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 말씀 속에는 자기 공로를 내려놓는 사람과 기득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조적으로 나옵니다
우리는 이권과 특권 앞에서 쉽게 분열하며 눈앞의 이익 때문에 그릇된 판단과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부끄러운 욕심을 지우고 받은 은혜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깨닫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 함께 요단에 이르니
32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
33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4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35 내 나이가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36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 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길르앗사람 바르실래는다윗이 예루살렘으로 환궁한다는 소식을 듣고 80세의 노구를 이끌고 나와 다윗을 환송합니다
그는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마하나임 성에 도피할 때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어 준 사람입니다
전에 아람족속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지켜주었던 다윗의 은혜를 기억하고 후원하니 다윗은 왕위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37 청하건대 당신의 종을 돌려보내옵소서 내가 내 고향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하건대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왕의 처분대로 그에게 베푸소서 하니라
다윗은 자신이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준 바르실래에게 보답하기 위해 자신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하지만 혹시라도 왕에게 짐이 될까봐 자신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그는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습니다
바르실래는 다가오는 임종을 바라보며 자신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고 다윗의 입장에서 배려하며 섬긴 것입니다
38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나는 네가 좋아하는 대로 그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39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비니 그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40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대신 자기 아들 김함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는데 다윗은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다윗은 김함을 왕궁으로 데려가 죽는 날까지 돌봐주며 바르실래에게 받은 은혜를 대신 갚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공로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만 바르실래는 자신의 유익보다도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자신의 분수와 처한 상황에 맞게 겸허함으로 나가는 바르실래를 보며 다윗은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나 스스로를 높이는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것을 소망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41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왕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 42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43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자신의 공로에 대해 어떤 댓가도 요구하지 않는 겸허한 모습의 바르실래와 다르게 다윗을 다시 왕으로 모셔오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기득권을 주장하며 자기 분깃을 더 많이 획득하려는 이스라엘 12지파는 분쟁과 갈등에 휘말립니다
다윗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는데 앞장선 유다 지파와 다른 지파들 사이에 다툼이 생깁니다
다윗을 데려올 기회를 놓친 이스라엘 지파들은 유다 지파가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비난합니다.
이에 유다 지파도 물러서지 않고 이유를 대며 팽팽하게 맞섭니다.
이스라엘 지파는 자신들이 먼저 다윗의 왕권회복에 노력했는데 유다지파가 자신들을 배제한 채 그 공을 가로채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의 중심에는 전국의 주도권이 유다지파에게 넘어간 것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다윗을 배신함에 대한 진실한 사죄와 회개를 먼저 해야하는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해 게속해서 분쟁의 갈등을 이어갑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논쟁속에서 유다지파 사람들이 더 강력하게 주장하므로 그들이 기득권을 지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문제와 분쟁이 있을 때 큰소리로 목소리를 높이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큰소리를 지르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늘 이스라엘지파 사람들과 유다지파 사람들 사이에 서로 주고 받은 상처는 치유받지 못했습니다
다윗도 그들이 갈등하고 분쟁하는 사이에 침묵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방치된 분쟁과 갈등은 세바의 반란으로 이어지고 다윗이 죽은 후 국가가 둘로 나누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역사 속에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만이 아닌 우리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세상적인 가치에 대한 탐심을 내려놓고 부와 명예, 권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상대주의적 우월주의를 내려놓고 남을 업신여기는 교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기득권을 주장하며 남보다 더 나은 자리,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는 욕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게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더 깊이 감사하고 교만과 욕심은 버리는 낮아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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