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속회 이야기를 쓰면서.../오천교회 양지속

유보배 2011. 3. 18. 14:26

 

요즘 컴퓨터 앞에 앉으면 기도부터 한다

겨우 인테넷을 열고 글이나 읽을 정도의 컴맹이었던 내가

카페와 블로그를 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미리 기도를 하고

계획을 세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실행되는 경우가 있다 

잠시 개척교회를 다니며

아동부 주보를 만들려고 시작했던 컴공부가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과가 되었고


극동방송 인터뷰 역시 

전혀 상상해보지 않았던 일이다


아름다운 찬양과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하는 전파선교사로

동참하게 된 것이 감사해서 글 한 통을 보낸 것인데

극동방송 쉼터에 초대되어 인터뷰를 하는 영광을 얻었다

 


속회 이야기를 쓰게 된 것도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다

오천교회 양지속에 처음간 날


속장님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을 십자가에 못 박고

말씀대로 사는 양지속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갖자고 했다.


우리 양지속은 2011년 52주의 속회예배를 통해

각주마다  요절 외우기를 제안했다

전하는 말씀도 도전이 되고 서로 섬기려는 모습에서 작은 감동을 받았다

 


마침 가방 안에는 디카가 있어서

그냥 아름다운 모습들을 찍고 싶었다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쳐다보니 또 블로그에도 올리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속회이야기를 한 번만 쓰려 했다

그런데..기도중에 계속해서 써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내 마음을 글로 적어 표현하는 것은 쉽지만


속회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주제 말씀과 속원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정리하며

써야 하기에 보통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가족들이 있을 때면

장 시간동안 컴에 앉아 있을 수 없어

 시간 내기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삶속에서 나누는 신앙이야기를 

블로그에도 올리고 

교회 홈피에도 올린다


이유는 작은 공동체모임인 속회를 통해

 변화되는 양지속 사람들의 삶을

오천교회 교인들과 더 나아가 모든 믿는

믿음의 가족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다

 


오늘도 평창리 푸르메마을의

고병훈,김혜리집사님댁에서 속회예배가 있다

그런데 누군가 혹시 우리 양지속의 집들을 보며

마음이 위축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긴다


현재 양지속원들의 연령은 

 30, 40대 가정도 있지만 주로 50, 60대가 많다

그러다 보니 집이 조금 크고

모든것이 풍족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속회자체에서도 부부속이다 보니

싱글로 참석하는 분들은

나름대로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정의 이야기를 한다면 


예전 17평의 작은 집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

성가대 부부속으로 모두 8가정이고

아이들까지 합하면 모두 23명이였다.


집이 좁다 보니 소원이 

마음 껏 예배드릴 수 있는

넓은 거실의 집이였다


손님들이 오실 때면 더 더욱 넓은 집이 그리웠고

집평수 넓은 교인집에 가면

풍족하게 드릴 수 있어서 부러웠다


그래도 금요일마다 속회가족들과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공부하고 사랑을 나누니

 참 재미있었고 아기자기했다


그때 몇 가정은 강남의 넓은평수의 아파트에 살았는데

주택에 살던 아가들이 강남아파트에 가면

볼이 모두 촌스럽게 발갛게 되는

 웃음 나오는 추억도 있었다  


그래서 넓은집 달라고 많이 기도했던 것 같다...ㅎㅎ


배우자에 대해서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

부부가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것이 부러워서

남편을 위해 많은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은 눈물의 기도를 절대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러기에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


남편이 가정의 영적인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때까지

날마다 간절함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 주신다

 

시골로 이사와 주택에 살다보니

넓은 집이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경제적 비용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도 관리,청소가 힘들다


전원주택에 사시던 분들이 나이가 들면 이사를 하는 것도

집가꾸느라 노동을 많이 하니 몸이 너무 힘들어서다

그래서 살기에 적당하고 아담한 집이 좋은 것 같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지

가정환경이나 어떤 상황들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며 이해하며 배려하며 관심가져 주는 것

그것이 같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속회란 한문 글자에서 온 이름으로

즉 붙일 속(屬)자와 모일 회(會)자를 합쳐

속회(屬會)가 되었다고 한다


고로 속회란 어디에 "붙어 있는 모임"이란 뜻으로 

하나님께 속(屬)한 이들의 모임이다


말씀안에서 지속적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속도원들끼리 주중에 연락도 하고 신앙도 권면하고

기쁨과 어려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이 있는 신앙의 가족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행하는

 훌륭한 소그룹 속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글로 써서 이야기를

나누는 겅우는 많지 않아

2011년 양지속의 마지막 속회예배까지 기도하며

기록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양지속원 여러분~

우리의 삶이 믿음과 사랑,소망의 

풍성한 간증이 있는 

삶이 되도록 애쓰고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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