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서부터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면
손이 부은 듯이 뻑뻑하고 무겁게 느껴져요
바쁘고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조금 쉬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두세 달이 지나도록 별로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금욜에 죽전 스타사우나 옆에 있는
경희 도담한의원에 갔는데요
생각보다 젊은 30대 후반의 원장님이셨어요.
찜질하고 물리치료받고 침도 맞았는데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와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는데
월욜과 화욜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그냥 집에서 가까운 한의원으로 갔습니다.
그 원장님은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치료 과정은 비슷한데
환자인 보배의 마음을 더 이해하는 듯이 느껴졌어요.
걱정하던 기습적인 폭우도 그친 오늘 오전
한의원에 가야 하는데
둘 중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다가
ㅎㅎ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원장님도 좋지만
배와 팔과 손, 그리고 발까지 침을 놓아준
경희 도담한의원으로 갔습니당.
뜨거운 찜질과 10분간의 물리치료가 끝나자
원장님이 진료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진맥을 하시는데 한참 동안 아무 말이 없습니다
성질 급한 보배는 당장 말씀해 주기를 바랐지만
원장님은 환자가 듣기 좋은 말보다는
환자의 몸을 낫게 하는 중요하다고 하시니 부끄러웠어요.
그러면서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불빛에 노출되어
마음이 들떠 있을 때가 많은데
늦게까지 자지 않고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는 안 좋답니다
되도록이면 밤 10시쯤 잠자리에 들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아침 6시 정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하시는데요
우리 몸을 회복시키는 여러 가지 호르몬들은
수면 중에 최고로 많이 분비되어
우리 인체를 회복시킨다고 하시네요
지금 보배의 건강 상태는 나이에서 오는 것으로
제일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랍니다
새벽 4시 반은 너무 이르대요...ㅠㅠ
앞으로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우리 몸을
잘 가꾸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의무 같아요.
당장의 어떤 듣기 좋은 말보다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계속 연구함으로써 오는
진지함으로 환자들을 대하는 원장님.
30대 후반의 젊다는 나이만 가지고
섣부르게 생각한 보배가
이제 갈등하지 않고 도담한의원으로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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