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전략

유보배 2011. 6. 30. 16:10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전략

지난 1월25일 혜화동에 있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무료특강으로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전략에 관한

강의가 있어 이 곳을 찾았다

 

 

모두 64명의 예약을 받아 진행된 이번 특강은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도

강의실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때마다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이지만

그 근본부터 다르다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많다.

하지만 사실 어떤 내용인지, 준비해야 될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에서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만 봐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목마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듯했다.   

이 날 특강은 송태인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교수이자 아침교육연구소 대표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먼저 입학사정관제란 무엇인가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기존의 입시방식이 수동적인 개발도상국 교육모형이였다면

입학사정관제는 보다 능동적인 선진국 교육모형으로의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성적을 중심으로 실력을 가늠하는, 결과만 드러나는 정량적평가방식에서

정성적 요소 즉 어떤 동기로 어떤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이것이 자신의 꿈이나 비전과 어떤 연계성이 있으며

주도적인 뭔가가 있는가, 동기부터 과정과 그 결과까지 모두를 한 눈에 나타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그동안 성적만 표시되고 중요시되던 학교생활기록부가

입학사정관 제도로 학교생활기록부를 "해석"해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달라지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송 교수는 우선 스마트시대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이전의 시대가 집단속에 한 개인으로 집단에 묻혀가던 사회였다면

스마트 폰으로 대변되는 앞으로의 사회는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시되는 사회로 변한다는 것이다.

 

소통의 방식도 지금까지 언어로 주로 표현했다면

앞으로는 언어와 이미지로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기주도역랑

창의역량

사회배려역량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국제중학교의 입학전형도 특목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도 대학의 압학사정관전형도

결국 이 세 가지역량을 성적의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성적과 졸업장으로 글로벌 선진국에도 통할 만큼 생존에 자신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자신없다면

자기주도역량 ,창의역량, 사회배려역량 이 세 가지 사항이 글로벌 경쟁의 필요충분요건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무엇인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학습일기를 꼭 쓰게하라고 귀뜸해준다.

각 과목별로 오늘 공부한 내용중에 무엇이 어려웠다든지 알게됐다든지 매일매일 기록하고

성적표를 받아올때는 포트폴리오를 쓰게 하라는 것이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의 출발점에서 그 마음부터 공부과정을 쓰고

성적표를 붙이고 그 성적을 왜 이렇게 나왔는지 분석하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 계획을 수립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요즘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의 힘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비교과활동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고 한다.

 

포트폴리오의 5단계를 살펴보면

1.동기-주도성 확인

2.활동내용소개

3.전과 후의 변화 (핵심내용)

4.평가(기관이나 나의 평가)

5.다음 계획 수립 

 

이 과정에서 언어와 이미지를 붙여가면서 오프라인이나

앞으로 개인생활기록부를 대신하게 될 에듀팟을 이용해도 좋겠다고 한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을 가지고 누적해가야 한다는 점이다.

 

강의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학부모 가운데

중2와 고2 두 자녀를 둔 조 현정씨를 만날 수 있었다.

"평소에 자기주도학습이나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였거든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방향을 많이 몰랐었는데

지금 들어보면서 방향 설정이 된것 같고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방식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열심히만 해서 되는 것들이 아니라 조금 더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스스로 아이들이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 배운건 세 가지 역량에 맞춰 지도한다면

성공은 못 하더라도 후회하는 아이들은 만들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들어서 뜻깊었어요"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그처럼 가닥이 잡히지 않던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오는 2월14일에서 3월1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

<학부모가 알아야 할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전략>에 관한 강의가 유료로 이어진다.

                           문의는 765-1326~7                                    

 

글/사진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블로그 기자 나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