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사랑의 옥수수 가루 .....티코니교회 새벽기도 (아프리카 케냐) /임은미 선교사

유보배 2019. 9. 5. 09:21


어느 날 임은미 선교사님이라는 분을 알게 되어서

그분의 카톡방에 초대가 되어

공짜로 귀한 묵상의 글들을 받아보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청년들을 위해 활발한 사역을 하시던 선교사님이

케냐로 돌아가면서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재정적 후원으로

한 달에 5000원씩만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배도 마음속으로 동참해야지 하면서도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로 헌금을 미루고 있었는데요  

엊그제 보내주신 묵상을 읽는데 그만 눈물이 나왔어요...ㅠㅠ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9/04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이 알아 주시는 사랑을 하기를!"고전 8장

요즘 우리 교회는 (교회 이름은 티코니 교회)특새이다.
특새라고 딱히 부흥성회? 그런 차원이 아니고 
이번주 1주일간은 새벽기도 나오면
상(?)으로 옥수수 가루 한포를 준다고 했다.

요즘 이곳 경제가 안 좋은지라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옥수수가루 값도 올랐다.

이곳의 주식은 옥수수가루이다.

옥수수 가루 한포면 그래도 5식구가 먹을 수 있다.
우리 교인들은 다 가난하다.
아직도 담임전도사인 모세가 교회에서 사례비(?) 받는 것으로

생활할 수 없음은 우리 교인들 중에 부자(?)가 없다.

우리 부부가 개척한 교회가 티 밭 근처로 네개이고 
조금 더 시골쪽에 한군데 이렇게 해서 
5군데이다.

그런데  다 가난한 지역에 개척을 해서 
교인들이 가난한 사람들 밖에 없다.
거의 모든 교인들의 하는 일은 티 밭에서 티잎을 따서 

고용주에게 갖다 주고 그 키로수로 돈을 받는다.
하루 종일 일해도 3000원 남짓 하는 돈을 받는다.
이런분들이 헌금을 한다 해도?

그러니 우리들은 개척한 모든 교회 교역자님들 사례비(?)를 

아직도 선교사인 우리들이 챙겨 줄 수 밖에 없다.

내가 외국에 있을때는 이렇게 교인들 옥수수 가루 준다고 
특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돌아오면??
재정적인 풍성함은 느을 선교사인 나로부터 ㅎㅎㅎㅎ

평상시 새벽기도 교인들 많이 안 나온다.
항상 나오는 사람은 
모세 전도사 존 전도사 
(이 두 전도사는 내가 우리 집에서 지난 20년 넘도록 
함께 살면서 키운 사역자들이다)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은 항상 나오고

가끔 모세 사모님 
존 사모님 그리고
새벽기도 항상 나오는 몇 여자 집사(?)님들

많이 나오면 10명 나올까??
(티코니 교회 교인들은 아이들까지 다 합해서 
교인들 출석 다 하면? 약 500명이 된다
이 시골동네에서 우리 교회는 큰 교회이다 ㅎㅎ)

그런데 새벽기도 나오면 옥수수 가루 한포씩 준다고 했더니 ㅎㅎㅎ
오 주여!!!
어제 보니 100명은 넘게 나온 것 같다.
옥수수 가루 준다고 한 첫 날도 90명 넘게 왔고..

한편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옥수수 가루 한포 위해 
그 새벽 일어나서 
부지런히 교회로 걸어 왔을 우리 교인들
걸어서 30분 40분이 넘는 거리에 사는 교인들도 허다한디..

모두 다 그 새벽 걸어서 
새벽예배를 왔다는 것이니..

우리 교회 새벽기도 시간이 6시인것은 
이곳은 가로등이 없다.

교인들 집에 전기 있는 집도 거의 없다.
다들 초롱(?)으로 산다.
그래서 동이 트면 교회 오라고 
우리 교회 새벽기도 시간이 아침 6시이다.

그러니 교인들은 이 시간까지 도착하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걸어 왔을터이니..

특새..
영적인 말씀으로 배 부르는 특새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는 육적으로 배 부를 수 있는
옥수수가루 상(?)역시 필요한 것이다.

한손에는 빵을! 
한 손에는 복음을!

우리 동네는 
한손에는 옥수수 가루를!
한 손에는 복음을!

이렇게 말해도 될 것 같다.

여튼
요즘 새벽기도시간에 
교회가 북적 북적(?)해서 
뒤에서 이들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이 
감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고린도 전서 8장

3 -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But the man who loves God is known by God.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잘 한다고 
그들이 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주님이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들한테 
"나는 너를 모르노라!" 이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겠는가?

주여! 주여! 하는 자 마다 
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여 그렇게 부르짖고 
자기를 사랑하여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시다 하는 이야기가 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

하나님이 알아 주어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하나님이 알아 주지 않으면 
그렇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처럼 
보여도(?)
그래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알아 준다 하는 이 말씀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참 무서운(?)말씀이기도 하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어느 것 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는 것이 무엇일까?
"영혼"이다.

"한사람" 
"한사람"
 하나님은 정말로 사랑하신다.

그것을 우리가 얼마만큼 깨닫는가에 따라서 
어쩌면 
하나님이 우리 보실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위(?)를 정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예수님 믿고 
성공하게 되었다고 
돈 많이 벌었다고 
좋은 학교 들어갔다고 
좋은 직장 들어갔다고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일까?

하나님 이름에 영광을 올려 드린 사람들이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순위에 
앞순위일까?

그러면 주님 믿고 사업하는데 
사업이 기도하는 만큼 성공 안 한 사람은
하나님 사랑 덜 한 사람으로 
여김 받을까?

공부 열심히 했어도 좋은 대학 못(?)간 사람은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 순위에서 
좋은 대학 가서 
주님께 큰 영광 올려 드린 사람보다 
밀려 나는가?

결혼 잘(?) 한 사람은 
주님 축복받아서 
그렇게 결혼 잘 하고 

결혼에 실패(?)한 사람은 
그러면 
주님 사랑 덜 하는 사람이라서 
복을 덜 받아서 그럴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마음을 더 더욱 알아가고

닮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사업이 망해서 
어떤 사람은 몸에 병을 얻어서 
어떤 사람은 관계에 실패를 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깨달은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전보다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 어떤 많은(?)일을 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이 
귀중히 여기는 "영혼"들에 대한 생각이 
이전보다 좀 달라졌기 때문이다.

요즘 나는 나를 후원하신 분들 이름을 

하나 하나 내 공책에 적으면서 
그들의 가족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했다.

어제도 거의 4시간동안 
한자리에서 한명 한명 이름을 정성스럽게 써가면서 
이 가족뿐 아니라 이 분들의 사돈의 팔촌까지

다 구원 받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어떤 분은 내가 이렇게 기도한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후원금 보내는 사람 이름에 가로 치고 (구원)

이렇게 까지 적어서 보낸 분이 있다

그 글을 보면서 그냥 울컥했다.

우리 먼저 믿은 사람들..
우리 가족들의 구원에 대해서 얼마나 
간절한 마음들인지..
안 믿는 가족들은 이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아니 핍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 한사람 한사람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한사람 한사람이 주님의 품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오기를 원하시는지 
그 마음을 이전보다 더 알게 되었다.

지난 5년간 한국에 있으면서 
택시 기사님들 전도를 참 많이 했다.
일단 택시 타면 무조건 전도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아마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라고 
하나님이 여겨 주실 것 같다.

하나님은 
"한사람! 한사람!"을 정말로 귀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아닌가
어떻게 스스로 알 수 있는가?

내가 만나는 "한사람"에 대한 나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성경말씀을 많이 안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가 살면서 이웃에게 덕을 세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모른다 한다면 
암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있은들...
말짱 도루묵! ㅎㅎㅎ

오늘도 새벽기도 나오는 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 축복하여 주시고

제가 정성스럽게 한글자 한글자 후원하시는 분들 
이름 적을 때 
주님께서 어깨 넘어 저를 보시고 
그분들의 이름 보시고 
하늘나라에도 그대로 다 그분들 안 믿는 식구들 이름들이 
생명책에 다 기록되도록 

그분들 모두가 전도가 되도록 

주님 그들에게 믿는 이웃들을 허락하시고 
좋은 본보기의 삶을 사는 교인들이 함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도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더욱 한 영혼 한 영혼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기 
바라고 소원 하는 마음이 

이 땅에서 내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 보다 
앞 순위가 되고 있으니 감사 드립니다.

주님 내일 오신다해도 
당황함 없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반갑게 
주님을 공중에서 만나뵙기를 
오늘도 어제와 같이 
동일하게 소원하옵나이다.

오늘도 저는 제가  쓰고 있는 책 원고
"나는 이렇게 순종하였다"를 잘 준비하게 하시고 
이름 쓰면서 하는 중보기도 계속 잘 하도록 도와 주시고 
(어제 800명 가량 까지 했으니 
오늘도 시간되는데 까지.. )

이런 시간 통해 
주님 마음을 제가 더 많이 배우게 되어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경제가 안 좋아서 너무 먹고살기가 어려우니까

옥수수 가루 한 포를 받기 위해 

그 새벽에 일어나서 


전기불도 들어오지 않는 먼 거리를

부지런히 걸어서

티코니 교회로 온 사람들


그들은 그냥 육의 양식을 위해서 왔을지 모르지만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은

애쓰고 수고하는 임은미 선교사님을 통해서


소중한 영혼까지 구원해주시는 영의 양식을 주시니 

할렐루야~~ 이 귀한 사역을 당장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더욱이 보배가 제일 좋아하는 새벽기도니까요!!

소중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한 달에 만 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