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비 내리는 날에는 고소한 감자전을 ....

유보배 2020. 6. 30. 12:51

어제저녁부터 세차게 내린 장맛비가

밤새도록 계속 내려서

새벽에 궁금해서 얼른 마당에 나가보았어요

 

내리는 비와 함께 바람도 많이 불었는지

 돼지감자 꽃대가 쓰러지고

탁자 위에 물건들도 바닥에 떨어져서 있네요

 

일단 블로그에 오늘 배달할 말씀을

정리해서 올려야 하니 

데크에 서서 물건만 치운 뒤 퇴장~~~

 

할 일을 마친 오전 7시 반이 넘어서

다시 마당으로 나가니

에구~~ 예쁜 꽃들도 고개를 숙였네요?

 

숙금 씨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라며 준 건데

ㅎㅎ 꽃 이름은 모르지만

은근 우아하고 예뻐서 보배도 좋아해요

 

그래도 고추와 토마토는 주렁주렁~~

싱싱한 농작물이 감사해요

 

박 여사님이 밭에서 캐서 주신 감자를

엊그제 큰언니를 주고 

한 번 쪄서 먹고, 샐러드로도 만들었는데요

 

우리 하영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도

만들어주면 좋아할 텐데

이번 주에는 가지 않고 사암리에 있어요...ㅠㅠ

 

감자 4개를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고

애호박과 고추를 썰어 넣어서

비 내리는 날 고소한 감자전을 부칩니다.

 

얇게 부쳐서 남편과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담백해서

너무 맛나요

 

감자를 갈 때 생기는 물을 안 빼는 대신

부침가루를 조금만 넣고

청량고추도 약간만 넣으면 더 맛나요.

 

식기 전에 박 여사님 댁에도 배달을 가는데요 

ㅎㅎ 쫀득한 감자전을 얇고 바삭하게 부쳐서

점심 전이라 한 개만 가져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