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몸에 좋은 쑥차와 권선생님/인심좋은 사암리

유보배 2013. 5. 11. 16:30

 

 산책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동네를 돕니다

아름다운 꽃과 하늘,나무, 기분좋은 바람을 느끼며

사암리의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니지요.

 

그러다가 마당에서 일을 하시는 권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를 퇴직하시고 사암리로 이사를 오신 선생님이신데요.

일하느라 바쁘실텐데도 굳이 차 한잔을 하고 가라며 잡아 끄시네요?

우리 동네 사암리에는 참 좋은 이웃들이 많습니다..ㅎㅎ

 

집 안으로 들어가니 귀한 것이 있네요

쑥을 뜯어서 삶지않고 그냥 말린 것이라고 해요

응달에서 자연스럽게 말린 쑥은 차로 마시면 향도 좋고 몸에도 좋지요

 

듬뿍 넣어주신 쑥차는 정말로 향긋합니다~

쑥이 얼마나 부드럽고 연한지 쑥잎을 그냥 먹어도 괜찮네요...ㅎㅎ

 

차를 마시는데 보여줄 것이 있다고

이끄시는 선생님을 따라 거실로 나갔어요.

어때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랍니다..ㅎㅎ

행복한 해피트리 앞에서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선생님~

 

그 순수하신 모습이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예쁘고 화사합니다

 

지금은 일하는 중이여서 누추해서 싫다는 선생님에게

그 소녀같이 환하고  예쁘신 모습을 담아드리고 싶어서

억지로 사진 한장을 찍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집에서 자연의 모든 것들을 잘 누리시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도 드려요.

날마다 생명의 삶 큐티말씀 배달도 잘 해드릴께요..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

민들레를 가방 가득 캔 부부를 만났습니다

 

저기요~~그 민들레는 어디에 쓰시려고 그렇게 많이 캐셨나요?

아~~이 민들레를 잘 말려서 꽃은 떼고 물로 달여 먹습니다~

그래요? 그럼 어디에 좋은가요?

어유~민들레는 다 좋지요 ..특히 위가 나쁜 사람에게는 정말 좋답니다

 

 

마음씨 좋은 남편분

민들레를 직접 땅에 펼쳐주시며 사진을 찍으라고 하시네요?

정말 우리동네 사암리에는 찾아오시는 분들도 넉넉하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