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오랜만에 싸는 김밥도시락~/즐거운 아침

유보배 2013. 5. 17. 13:37

가평에 있는 자라섬으로 놀러가는 딸내미가

김밥을 싸달라고 하네요  

새벽 4시에 일어나 큐티 말씀을 듣고 요약 정리해서

배달 기도까지 마친 후

부지런히 김밥을 쌀 준비를 합니다

 

 

일단 어제 밤 양념을 해 놓은 쇠고기를 볶고

햄도 굽고 오이와 맛살도 자르고 깻잎과 치즈도 꺼내놓고

새콤한 단무지도 준비합니다

 

이때 단무지의 맛이 중요해요

아삭거리면서 새콤달콤 싱싱해야 합니당~~~

 

또한 밥의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지요.

너무 되도 그렇고 적당히 찰져서 부드러운게 좋아요

그래야 소화가 잘 됩니다요~~

밥의 밑간 역시도 고소하고 맛있게 버무리면 좋구요..ㅎㅎ

 

앗...그런데 당근이 빠뜨렸네요

클클..나이를 먹었나 왜 이리 정신이 없죠?

맨날 냉장고에서 흔하게 뒹구는 당근이 오늘따라 눈을 씻고 보아도 없네용

 

똑똑

아침부터 박여사님집으로 달려가 SOS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박여사님 냉장고에도 당근이 따~~악 떨어졌답니당~

아니 그리 흔한 당근이 왜 오늘따라 이렇게도 귀한가요?

 

그래도 혹시나 냉장고를 뒤지던 박여사님~~

무슨 산삼이라도 찾은 듯 ~

있다 있어!! 쓰다 남은 조그만 조가리지만 말야~~하하하

 

그래서 얻은 귀한 당근~~

신선도는 떨어져도 색을 맞출 수 있으니 감사해요..ㅎㅎ

 

이제 다 준비가 되었지요?

 

김밥을 싸는데 ..어째 이상해요

무언가 빠진 것 같네요?

뭐지? 깻잎,햄,단무지, 시금치대신 오이, 고기,맛살,당근..

오 마이 갓~~ 중요한 계란이 빠졌어요...ㅠㅠ

 

에구구..큰일날뻔 햇네요

어제 밤 잠이 부족한가요... 왜 헷갈리죠? ..ㅋㅋ

 

자~~이제 다 준비가 되었으니 김밥을 쌉니다

 

 

 

딸내미 먹을 도시락부터 준비하고요

 

 

김밥 두 줄을 담아 박여사님께 배달!!..ㅎㅎ

 

 

가족들 아침부터 김밥파티 합니당~~~

 

돌나물을 넣은 녹즙과 함께

 

싱싱한 과일들도 먹습니다

오늘 자라섬으로 놀러간 큰딸 주연이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