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서
저는 지난주에 지방 목사님들과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이천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아서
기흥 롯데시네마의 조조 9시 10분에 맞춰 달려갔습니다.
저는 영화가 주는 감동으로
제 눈을 화면에서 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관희 집사의 삶의 이야기를
다큐형식으로 담았습니다.
<KBS 스페셜>에서 2017년에
방영되었던 것을
후에 보완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이 집사는 마치 욥처럼
그에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잃습니다.
그의 아내가 딸 소연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그는 대장암 4기로 판정을 받습니다.
그가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
그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죽고
그의 아내도 혈액암 4기로 진단받습니다.
그는 주님께 매달려
기도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기보다 감사거리를 찾고
자신의 병이 치유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힘씁니다.
결국 그의 아내는 암으로부터
치유되었으나
그는 40세에 가족 곁을 떠납니다.
이 관희 집사가 소천하기 10일 전
육신의 고통이 절정에 달할 때
아내는 그에게 모르핀 진통제를 권하지만 사양합니다.
진통제를 맞으면
머리가 몽롱해져서
성경을 읽을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많이 힘들지?’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그는 ‘몸의 고통보다도 더 힘든 것은
하나님의 침묵이야.
단절된 느낌이야.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심정을 알 것 같아.
주님이 죽어서 내 영혼이 살아났듯이
내가 죽음으로써 주님이 내 안에 살아야지’라는
말에 저는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오빠>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비신자들에게는 ‘믿음이 무엇인가’를
알려줄 것입니다.
신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형통한 사람들 뿐 아니라,
고통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신뢰하며
살아내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내가 하루를 더 사는 이유는
내가 더 온전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이관희 집사의 말이 귓가에 울립니다.
★교회오빠 (A Job Who Is near Us, 2019) ★
- 내일과 모레는 개인 사정으로 말씀 배달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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