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집에서 화가 공동체의 꿈을 꾼 반 고흐는
고갱을 불러 열정적으로 작업을 했지만
성격차이와 예술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충돌을 하는데요
그 후 고갱과의 갈등으로 자신의 귀를 자른 고흐에게
마을 사람들은 미친 네덜란드 사람이라면서
자기네 마을(아를)을 떠나라고 강요하지요.
이에 동생 테오는 형이 그림을 그리며 지낼
정신병원을 알아보게 되고
생레미의 생폴 요양원을 추천받게 됩니다
결국 고흐는 1889년 5월에 생레미에 있는
요양원으로 들어가는데요
다행히도 그곳의 정원을 자유롭게 거닐 수가 있었지요.
고흐는 붓꽃, 라일락, 소나무, 민들레 등
정원에 피어난 꽃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며 그림을 그렸는데요
붓꽃 Irises / 1890 / oil on canvas / 92 x 73.5cm
그중에서도 붓꽃을 즐겨 그렸다고 합니다.
보배도 노란 바탕의 화사한 붓꽃이 넘 예뻐서
두 달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잘 움직이지도 않고 몇 시간씩 그렸습니다
수채화 물감이지만 유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작은 붓으로 서너 번씩 덧칠을 하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힘도 들었답니당.
워낙 붓꽃들이 세밀하게 모여 있다 보니
퍼즐을 맞추듯 헷갈리고 어려워서
중간중간 다르게 그린 부분들도 있지만요.
좋아하는 반 고흐의 "붓꽃"을 완성하니
정말 마음이 뿌듯하고요
ㅎㅎ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듯 애지중지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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