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가족

못 말리는 우리 큰오빠/ 즐거운 가족여행 전야제

유보배 2011. 8. 3. 18:08


어제 하영이와 친정에 왔습니다

역시 친정집은 편안하고 포근해요


엄마와 막내오빠부부와 맛난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신나게 수다를 떨었죠

 

밤이 되어 큰오빠부부가 돌아왔어요

하영이와 보배를 보고

 할렐루야~라며 좋아하는 우리 오빠


이제 우리 오빠의 여행 가방 챙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답니당~

3박 4일동안 입을 옷은 이미 챙겨 놓았고요


ㅋㅋ..그것도 분홍보자기에~~

나이를 먹으니 가볍고 실용적이며 다용도로 쓰이는

 보자기가 의외로 편하기는 해요


엄마 약을 비롯해서

가방 하나는

우리들이 먹을 간식으로 가득합니다

 

못 말리는 우리 큰오빠

KAL투어로 가는 패키지 여행인데도

여행가이드를 하라고 하더니


꼼꼼한 우리오빠는  일정을 미리 다 인쇄해서

선택 관광은 무얼 할 것인가?

두 번째날 저녁 자유일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ㅋㅋ 사전준비를 완벽하게 해놓았네요

두 번째날의 자유석식 후의 일정은

주연이가 대충 짜주었는데요


타이청 베이커리에 가서

에그타르트를 먹으라나요~


에그타르트는 홍콩과 마카오 전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인데요,

바삭한 파이위에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올린 것이래요


타이청 베이커리는 에그타르트에 있어

 홍콩 최고의 전문점이라 불리는 곳이랍니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턴 경이

이 집의 타르트를 자주 찾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일대 소호거리 홍콩의 부자들이 사는 거리를 구경하든지

아이에프씨몰 홍콩최고 쇼핑몰을 구경하든지 하라네요


가족들과 홍콩 페닌슐라호텔에 가서

에프터눈 티셋트도 먹고

홍콩에는 캐릭터 인형들이 많으니


하영가지고 싶은 선물도 사주라며

비자카드를 주었어요..ㅋㅋ

아빠,엄마가 좋아하는 향수도 인터넷면세로 미리 사주고요


평소에는 조금 무뚝뚝한 딸이지만

결정적일 때는

자상한 도움을 주는 착한 딸이에요


3박4일 홍콩여행에서

 보배가 입을 옷도

ㅋㅋ 모두 코디를 해주었죠~

 

주연이가 엄마를 위해 자상한 신경을 써 주듯이

친정엄마와  올케언니들을 위해

작은 마음을 씁니다 


여행할 때 신으면 아주 편한 샌달과

 반바지를 선물했어요

 

어린애처럼 신나고 좋아하는 우리오빠

해양대학을 나와 커다란 상선의 기관장이였던 큰오빠는

 안 가 본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인데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여행은

오빠를 들뜨고 설레이게 하나봅니다 

밤1 0시반부터 시작된 여행가방 챙기기는

 새벽1시가 넘도록 계속 되었죠~


우리들이 무엇을 그렇게 오래챙기냐고 놀려대니

늘 긍정적이고 밝은 우리 큰오빠님의 말씀

 

원래 여행이란 떠나기 전

설레임과 즐거움이

여헹의 70%를 차지한다나요?..ㅋㅋ


엄마를 위한 준비물은 약하고

또 뭐지 오빠? 하고 물으니

엄마를 위한 것은 모두 다지~


" 가는 자체가 엄마를 위한 것인데 뭘~"

 

아들의 말에 기분이 왕 좋은 우리엄마!!

여행가는게 정말 나를 위한 것이니?

행복하고 좋아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귀여운 우리엄마~

 

어머니 그말은 사실이죠~

우리 모두 어머니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려고 그러는 것인데요?


옆에서 거드는 큰언니

우와~ 대단한 효자아들

효부며느리입니다

 

어쨋거나 큰오빠의 가방싸기는  밤늦도록

부시럭 부시럭 그칠줄을 몰라

우리들을 잠도 못 자고 깔깔 웃게 만듭니다

 

하나님~

좋은 가족 주시고 여행하게 하시니

참 감사해요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족여행이 되도록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