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가 좋아하는 우리 언니들은
음식 솜씨가 참 좋은데요
무슨 요리든 뚝딱 맛나게 잘 만든답니다
ㅎㅎㅎ좋아하는 음식이 다 있네요
싱싱한 양념게장(고추장, 간장)
매콤한 홍어회 무침
바삭한 조기구이
부드럽고 두툼한 LA갈비
새콤달콤 해파리 무침
깊은 맛이 느껴지는 김치 세 종류
특히 우리 큰언니표 잡채는 정말 최고예요
학생 때부터 보배가 맛을 보곤 했는데
와웅~~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탱글탱글한 당면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고
간장과 참기름에 무쳐낸 잡채가
그때 얼마나 맛이 있던지 먹고 먹고 또 먹고~~~~
ㅎㅎㅎ그런데 넘 맛나서 정신없이 먹느라고
가족들이 다 같이 화기애애 먹는 사진은
한 장도 담지 못해서 아쉽네요
다정한 큰엄마를 졸졸졸 따라다니는 마리에게
밥도 먹여주고 책도 읽어주고
그림도 그려주며 다정하게 놀아주는 모습도 담지 못했어요
시간이 흐른 뒤에 그때를 추억할 수 있는 것은
그때 남겨둔 사진이 최고인데
ㅋㅋㅋ 보배가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이거 한 장만.....
작은 두 접시에 담긴 송편은
울 조카며느리 친정에서 만든 것을 가져온 것인데
가게에서 파는 송편과는 정말 격이 다르네요
흑임자가 가득한 쫀득한 송편
밥 한 공기를 다 먹고도
ㅋㅋㅋ 주는 대로 받아 들고 5~6개나 먹었다는
ㅎㅎㅎ음식이 다 맛나서 배도 부르지만
유 씨 4남매 완전체가 다 모였으니
마음은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부자가 된 것 같아요
우리 큰 오라버니도 기분이 좋고 기뻐서
자기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고
ㅋㅋㅋ말씀이 더 많아집니다
사랑하는 동생들이 다 찾아왔죠
큰아들, 큰며느리도 왔죠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고 한 말을 하고 또 하고 ~~~
어릴 때 얘기부터 온갖 즐거운 이야기가 다 나오며
화기애애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모두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너무나 배가 불러서 남편과
오빠네 아파트 뒤에 있는 숲 속 산책로로
잠시 산책을 나왔어요
ㅎㅎ나이가 들수록 더욱 소중한 울 남편
함께 산책하는 이 시간이 감사해요
ㅎㅎ귀여운 우리 마리와 언니도 나왔네요
금세 또 저녁때가 되어 밥을 줍니다
배가 불러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매콤한 김치찌개가 유혹을 합니다요
ㅋㅋㅋ 조금만 먹을게요
호주에 사는 유진이네 가족과도 반가운
안부를 전하면서 밥을 먹는데
와~~~ 창밖의 한가위 둥근달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환하고 둥근 보름달이 우리 가족들과
오빠네 동네 이웃들을
따뜻하게 비추며 축복해 주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종일 시댁 어른들 수발하느라 애쓴
우리 장손 부부도 고맙고요
큰오빠네 곁에서 힘이 돼주는 막내오빠 부부도 고맙고요
오늘 남편에게 돈을 주고 간 둘째 오빠도 고마워요
이 밤 친정가족들을 위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우리 부부는 오늘 밤은 큰 오빠네서 자고요
내일 용인으로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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