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루 앞둔 분주한 월요일 은행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호수마을 최 권사님이 어디에 있냐고 전화가 옵니다 오늘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시네요 다른 볼 일이 남아있었지만 서운해하시는 권사님을 위해 달려갔습니다 최 권사님과 박 여사님을 모시고 추어탕을 먹으러 갔는데요 남편과 주일날 예배드리고 오면서 자주 애용하는 식당이에요 담백하면서도 진한 추어탕이 맛나지요 따뜻한 돌솥밥도 맛나고요 추어탕이 몸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되니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좋아요 식사를 마치고 멋진 뷰가 있는 카페에 가자고 말씀을 드리니 최 권사님이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하셔서 왔습니다 ㅎㅎ어느 멋진 카페보다 뒤지지 않는 호수마을 최 권사님 댁 아름다운 다이닝룸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데요 함께 한 세월이 2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