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알바니아 공화국

유보배 2010. 11. 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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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명 : 알바니아 공화국(Republic of Albania)

면적 : 28,750㎢ (한반도의 1/8)

인구 : 약 361만명

수도 : 티라나 (Tirana, 인구 70만명)

언어 : 알바니아어

인종 : 알바니아인(96%), 그리스인(2.54%), 마케도니아인(1.5%), 집시 약간

종교 : 이슬람교(70%), 알바니아 정교(20%), 로마 카톨릭(10%)

정체 : 공화제

학제 : 초·중등 교육 9년 과정, 고등교육 4년 과정

물가 : (제가 후원아동에게 선물금 보냈을 때, 2010년 6월 기준) 환율 1달러당 107 레크

    어린이용 백과사전 1500 레크, 워크맨 1200 레크, 튜브 800 레크,

    샌들 1200 레크, 여름용 신발 1300 레크, 블라우스 800 레크

 


  아드리아 해안에 위치해 있는 작지만 따뜻한 나라 알바니아는, 오랫동안 가난과 전쟁, 문맹, 수 차례에 걸쳐 실패한 5개년 계획들

로 인해 고통받아 오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을 향해 수 년 동안 떠돌아다니고 있는 난민들도 있지만, 알바니아는 지중해의 전통적인

매력과 소련식 효율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나라다.

알바니아는 얼마 전에야 민주주의를 향힌 첫 걸음을 떼었으며 외국과의 관계 개선 및 외국 여행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웃해 있는 코소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 청소에 대한 비분 강개는 어느 나라 못지 않지만 평화를 바라는 바램 또한 그에 못지

않다. 이런 중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점이라면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산과 따뜻한 지중해의 햇살 그리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

싸주는 아드리아 해의 파란 바다일 것이다.     

 

 

지리 및 기후
  알바니아는 아드리아해 동서쪽에 있고 바다 건너로는 이탈리아가 있다. 남쪽으로는 그리스(Greece), 동쪽으로는 마케도니아

(Macedonia), 북쪽으로는 유고슬라비아(Yugoslavia) 및 혼란 상태인 코소보(Kosovo)와 인접해 있다. 동유럽에 위치해 있으면서

도 올리브와 감귤, 포도넝쿨이 우거진 지중해 기후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이다.  거대한 호수들,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 깊이 294m

를 자랑하는 발칸호(오리드호<Lake Ohred>)는 유고슬라비아(Yugoslavia), 마케도니아(Macedonia), 그리스(Greece)에 두루

걸쳐있다. 이오니아(Ionia) 연안으로, 특히 블로라(Volora)에서 사란다(Saranda)까지 이어지는  '꽃의 리비에라(Riviera of

Flowers)'는 알바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알바니아에는 국립 산림지 6곳, 자연 보호구역 24곳, 천연 기념물 2000여 점이 있지만 보호라는 건 서류 상 얘기일 뿐이다. 거의 모

든 공원은 사냥 및 벌채를 일삼는 인간들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공원 관리도 소홀한 편이다. 1994년 사냥이 그나마 법

으로 금지되자 디브자크 국립공원(Divjake National Park)에 있는 석호 카라바스타호(Karavasta Lagoon) 같은 보호구역 환경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환경 오염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수구는 거의 정화되지 않은 채로 강물로 흘

러 들어가고, 공장에서 쏟아내는 폐수나 화학물질도 마찬가지다. 알바니아의 여름은 무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시원하고 습윤하

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닷바람으로 해안을 따라 여름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기도 한다. 겨울동안 년 중 강수량의 40%

정도가 내리고, 고산 지대를 중심으로는 거대한 대륙성 공기의 영향을 받아 매우 춥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겨울은 그다지 추운 편

이 아니라, 대부분 건물에서 난방을 하지 않아 수도꼭지가 얼어붙는 경우도 간혹 있다.     

 

경제
인플레이션 : 17.4%

주요 산업 : 시멘트, 화학약품, 식료품 가공, 수력, 광산업, 석유, 섬유, 의류, 목재

주요 무역국: 그리스,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미국

 

문화
영화 : 알바니아 영화는 거의 드문 편이나 근래 들어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라면 공산사회 이후의

   알바니아의 적나라한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는 '라메리카(Lamerica)'를 들 수 있다.

문학 : 현대 알바니아 문학계의 거두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작가로 이스마일 카다르(Ismail Kadare)을 들 수 있는데

   그는 1990년 정치적 망명길에 오른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40개어로 번역, 소개되고 있다.

언어 : 알바니아어(Shquipja)는 라틴, 슬라브어, 그리스어 등의 특성을 가지는 인도 유럽어에 속한다.

   알바니아어에는 2개의 주요 방언이 있는데 토스크(Tosk)와 게그(Gheg)가 그 것이다.

   이탈리아어는 알바니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1943년 전까지만 해도 알바니아인 대부분이 이탈리아어를

   배웠고, 요즈음은 이탈리아 방송을 통해서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종교 : 전통적으로 알바니아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가 70%, 로마 카톨릭이 10%(대부분 북부), 알바니아 정교가 20%를

   차지하는데 유럽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 1967년-1990년 알바니아는 공식적

   으로 세계 유일의 무신론 국가였는데 이 때문에 수많은 교회, 극장들이 영화관으로 바뀌기도 했다.

   공산체제가 무너지자 미국 선교사들이 가담하면서 종교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교회와 이슬람 사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음식 : 알바니아 음식은 터키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구운 고기인 쉬쉬케밥(shish qebap),

   롬스테이크(다진 고기를 동글 납작하게 만든 요리), 쿄프테(미트볼) 등이 주식이다. 지방색 짙은 요리로 유명한 것은

   촘렉(고기와 양파 스튜), rosto me salc? kosi(크림을 얻은 로스트 비트), 타베 코시(tave kosi:요구르트를 얻은 양고기)

   등이 있다. 수도 티라나(Tirana)에서는 저녁 식사에 점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지만 알바니아는 여전히 점심을

   정찬으로 삼는다. 사람들은 아이스크림(akullore)을 즐겨먹으며 커피는 kafe turke 또는 kafe ekspres(에스프레소)라고

   하여 매우 진하게 마신다. 적포도주보다는 백포도주가 품질이 더 뛰어난 편이며, 지역 고유의 술로는 아키(aki:브랜디),

   콘작(konjak: 코냑), 우조(uzo; 아니시 열매 풍미를 내는 술)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과실주들도 있다.

 

축제 및 행사
공식 휴일로는 1월 1일, 부활절 월요일(3월/4월), 독립기념일(11월 28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

라마단 및 바즈라 축제(이슬람 축제일) 등이 있다. 

 

여행자 정보
비자 : EU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등의 나라는 비자가 필요 없다.

   알바니아 국경에서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알바니아 현지 발급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건강 문제 : 설사;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립 병원은 그리 썩 훌륭한 편이 못된다.

시간 : GMT/UTC (한 시간 이름)

전기 : 220 v, 50 Hz

단위 & 치수: 미터법

 

경비 및 환전
통화 : 레크(Lek)

저렴한 식사 : US$5-10

중급 레스토랑 음식 : US$10-20

고급 레스토랑 음식 : US$20 이상

저렴한 숙박지 : US$5-10

중급 호텔 : US$40-60

고급 호텔 : US$150 이상 

 

  수도 티라나의 물가는 알바니아의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러므로 여행자들은 이 곳을 되도록 일찍 돌아보고,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예산 경비를 빡빡하게 세워놓았을 경우, 시골에서는 하루 US$30-40 정도면 지낼

수 있지만, 수도 티라나에서는 기본 시설만 갖춰진 곳에서 숙박하고, 가장 간단한 걸로 끼니를 해결한다 해도 US$60-70가 넘게 소

요된다. 그나마 호텔에서 지내고 가이드 투어를 한다면 경비는 금방 US$80-90을 훌쩍 넘을 것이다.   

 여행자들에게 알바니아가 저렴한 곳이라고 할 지라도, 여러 관광지를 돌아보고, 최고급 호텔에서 묵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를 한다면 하루 US$100는 족히 들것이다.  환전소는 마을 어디에나 있는데 특히 우체국이나 국립 은행 앞 거리에 집중해 있다.

은행에서와는 달리 거리에서는 1% 수수료를 떼지 않고 환전해 주는 환전상들이 있으니 찾아보도록 한다(미국 여행자 수표에 한해

은행에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환전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혼전하고 난 다음 금액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미 달러를 가장 선호하지만 물건 살 때 필요한 소액환 정도는 지니고 다녀야 한다. 현금만 통하고 크레디트 카

드는 유통이 안되고 있다.

 알바니아는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레스토랑의 경우 대략 10%의 팁을 주어야 한다. 신세진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 면세점에서

산 술이 최고 선물로 꼽히지만 선물을 전할 때는 상황을 잘 판단해서 신중하게 줘야한다. 길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들을

나누어주어 괜히 성가신 일을 겪게 될 지도 모른다. 시장이나 특매장에는 호텔 방부터 택시 여행, 골동품까지 없는 것이 없다. 

 

여행 시기

  1년 중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따뜻하고 해가 길며, 과일과 야채가 풍성한 9월이다. 5월부터 9월까지는 일조량이 가장 많은

때고 7월은 가장 무덥다. 반면 4월과 10월은 쾌적하다. 

 

주의 사항

1999년 3월 말 NATO가 유고슬라비아에 폭격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코소보 난민들이 마케도니아(Macedonia), 몬테네그로

(Montenegro), 알바니아(Albania) 국경 근방으로 몰려들었다. 3월 말 무렵 시간당 1천 여명의 알바니아계 난민들이 코소보를 탈

출했지만 지금은 그 수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유럽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난민 위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난민 전체

를 알바니아가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경 지대에는 난민을 받을 여유가 어느 정도는 있어 보이지만 티라나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알바니아 대통령은 코소보에 지상

군을 파견해 세르비아인의 만행을 중단시키고, 대규모 난민 행렬을 막아야 한다고  NATO에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알바니

아가 이 분쟁에 말려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국경에 있는 알바니아 마을에는 폭격이 가해지기도 했고

세르비아 군대는 국경을 넘어 알바니아 경비대와 총격전까지 벌였다는 보도가 나돌았다.  

 티라나의 주요 공항이 폐쇄된 이후 알바니아를 나가고 들어오는 비행기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리스로 가는 도로는 개방되어 있

고, 적어도 외관상으로 보기에 이용하기에 별 무리가 없는 듯하다. 남부 알바니아와 이탈리아 및 그리스를 오가는 페리가 간헐적

으로 있다. 


주요 여행지

티라나(Tirana)

1920년 이후 알바니아의 수도인 타라나는 조그맣고 쾌적하여 걸어서 돌아 다녀도 좋은 곳이다. 이 도시는 로마와 이스탄불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고, 건축양식은 양쪽 영향을 모두 강하게 받은 것은 물론 소련 영향도 남아있다. 티라나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제

일 처음 가는 곳으로는 도심의 야외 공간인 스칸더백(Skanderbeg) 광장이다. 해발 1612m의 마운트 다즈티(Mt Dajti)는 도시 동쪽

에 솟아있고, 시내에 있는 시장도 돌아보기에 좋은 곳이다.

국립 역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History)은 알바니아 최대(最大)의 아름다운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그 옆으로는 알바니아

최고(最高) 건물인 15층 짜리 티라나 인터내셔널 호텔  (Tirana International Hotel)이 있다. 알바니아라고 새겨진 모자이크 벽화

가 이 건물을 덮고 있다. 동쪽으로는 극장, 레스토랑, 카페, 화랑이 갖춰진 문화 궁전(Palace of Culture)이 있는데 그 투박한 건축

양식은 소련의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국립 도서관(National Library)의 출입구는 건물 남쪽에 있다. 그 맞은편으로는

1793년에 건축되었고 도시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둥근 지붕과 첨탑의 이슬람 사원 에뎀베이 모스크(Mosque of Ethem

Mey)가 있다. 1830년에 세워진 티라나 시계탑은 그 사원 옆에 있다.   

 

한 때 엔버 혹사(Enver Hoxha 동상이 스칸더백(Skanderbeg) 박물관과 국립 은행 사이의 대리석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민주주의

체제로 바뀜에 따라 철거되고 말았다. 그 뒤로 광장 중앙에는 소규모 박람회장이 들어서 있다. 남쪽 라나강(Lana River) 건너에는

이 전에 엔버 혹사 박물관(Enver Hoxha Museum)이었던 건물이 있는데 이 곳은 가끔 전시용 센터로 이용되거나 디스코장으로

변신할 때도 있다.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 꼭대기에 있던 빨간 별은 떼어졌다. 좀 더 남쪽으로 Bulevardi\ D?shmor?t e Kombit에

는 초현대식 컨그레스 팰리스(Palace of Congress)와 고고학 박물관이 있는데, 선사 이전부터 중세까지 진귀한 유물들을 소장하

고 있다. 티라나에서 제일 저렴하게 숙박하는 방법으로 개인 아파트를 임대하거나, 현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있다. 이전에

저렴했던 국영 호텔들은 폐쇄하거나 새롭게 단장한 뒤로 요금이 상당히 올랐다. 새롭게 생긴 호텔들은 요금이 거의 비싼 편이다.

스칸더백(Skanderbeg) 광장과 Bulevardi D?shmor?t e Kombit에서 값싼 먹거리들을 많이 찾을 수 있고, 조그맣지만 멋있는 술집

은 시내 어디서나 있다. 

 

두르레스(Durres)

  티라나와는 달리, 두르레스는 기원전 627년 그리스인들에 의해 건설된 고풍스런 도시이다. 이 곳은 수세기 동안 아드리아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였고, 에그나시아(Egnatia)에서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까지 걸쳐 있다. 1939년 이탈리아 군대가 이 곳에 상

륙하자 짧지만 거센 저항운동이 전개되었는데 이때 죽은 사람들은 자유를 향한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순직한 최초의 순교자로 인

식되고 있다. 로마가 멸망하자 알바니아 제 2의 도시이자 산업 및 상업 항구인 이 곳은 비잔티움(동로마)의 요새화가 되어 갔다. 

여행을 시작하기 좋은 곳으로는 항구 근처 해안 산책길과 마주하고 있는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을 들 수 있다.

박물관 뒤편에는 481년 서고트족의 침략이후 6세기에 세워진 성벽이 있고, 14세기에는 베네치아 타워(Venetian Towers)가 그 둘

레로 추가로 건축되었다.  AD 2-4세기 무렵 건설된 로마 엠피시어터(Roman Amphitheatre)는 매우 인상적인 위용을 내뿜고 있고,

성곽 바로 안의 언덕 위에 있다.     선왕인 아마 조그 궁전(Palace of King Ahmet Zog)이 엠피시어터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로 앞에는 Sk?nderberg 동상이 있고, 이탈리아 군대가 세워놓은 거대한 레이더 안테나가 어울리지 않게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

하고 있기도하다. 시내 광장 중앙에 있는 알렉산더 모이쉬 극장(Aleksand?r Moisiu Theatre) 뒤편의 로마 목욕탕(Roman Baths)

도 꼭 가볼 만한 곳이다.  이 곳은 티라나에서 서쪽으로 38km 거리에 있고, 기차편이 있다.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Trieste), 앤코

나(Ancona), 바리(Bari) 또는 슬로베니아의 코퍼(Koper)에서 이 곳까지 페리 직항편이 있다.   

 

시코드라(Shkodra)

  시코드라는 유럽에서도 유서 깊은 고도(古都)이며 전통적 게그(Gheg)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BC 500년 경부터 부나강

(Buna river)과 드린강(Drin river)이 만나는 합류지점인 이 도서 서쪽 너머로 일리리아 요새가 이미 도시 방위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 지역은 코소보로 향하는 도로의 시작 지점이기도 하다. 이슬람 사원인 시익 자밀 압둘라 알 자밀 모스크(Sheik Zamil Abdullah

Al-Zamil Mosque)와 옆에 있는 현대화 및 고고학적 가치를 지니는 역사 사진들을 전시해 놓은 뮤지오 포풀러(Muzeo Popullor)

가 이 도시의 경관을 새롭고도 인상적으로 보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시코드라는 알바니아에서 카톨릭계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도시인데 무신론 체제 시절 공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프랑시스칸

교회(Franciscan Church; 르루가 엔드레 므제다(Rruga Ndre Mjeda))는 그 후 교회로 원상복귀 되기도 했다.  로자파 요새

(Rozafa Fortress)는 시코드라 남서쪽으로 약 2km정도 거리에 있으며 시코드라호(Lake Shkodra) 남쪽 끝 부근에 있다. 옛날 성

에 갇히게 된 로자파(Rozafa)라는 여자가 아기에게 젖을 물릴 수 있도록 벽에 구멍을 뚫어 달라고 간청했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

오고 있는데 오늘날 아기 엄마들은 이 곳 우윳빛 호수물에 그들의 젖가슴을 적시고는 한다.  

성곽 아래로는 둥근 천장으로 된 리덴 모스크(Leaden Mosque)가 있는데 1966년 문화혁명이 일어났던 시절 마을에서 유일하게

잔존한 이슬람 사원이다. 티라나에서 시코드라까지 버스편이 자주 있고, 80km 남쪽에 있는 두르레스(Durr?s)까지는 버스편이 그

리 자주 있지 못하다.

 

부트린트(Butrint)

  사란다(Saranda) 남쪽 18km 부근에 있는 부트린트(Butrint)에서는 멸망한 고대도시의 잔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 예전 시

대의 영광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에게는 일품인 곳이다. 로마의 시인이었던 버질(Virgil)은 트로이사람들이 부트린트를 건설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러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 형편이다. 고고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쟁 이전 이탈리아는 이 곳

에서 수 많은 골동품을 마구잡이로 노략질 해 갔는데 대부분이 다시 반환되어 티라나의 국립역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History)에 전시되어 있다. 일리리아인들이 기초를 닦아 놓은 부트린트는 BC 6세기경 그리스인들이 그 기틀을 잡았다. 그리스인

들이 상륙할 무렵은 부트린트가 자체 아크로폴리스(성채)를 갖추고 무역 도시로서의 변모를 꾀하던 시기였는데 그 잔재를 이 곳에

서 느껴볼 수 가 있다. 아크폴리스 바로 아래 숲에는 BC 3세기에 세워진 극장이 있는데 로마인들이 거주할 당시 공연 문화를 주도

하던 곳이다. 그 근방에는 기하학적인 모자이크 설계로 건축된 공중 목욕탕이 있고 숲 깊숙이 좀 더 들어가면 그리스 비문이 있는

성벽 및 동물과 새 문양을 아름답게 장식해 놓은 6세기 무렵의 교회건물이 있다. 좀 더 멀리에서 바라보면 이 곳은 삼각형 구도의

요새로 19세기 알리 푸사 테펠리나(Ali Pasha Tepelena)장군에 의해 지어졌다. 부트린트에서 사란다(Saranda)까지는 차를 이용

하는데, 그 곳에서 티라나(Tirana), 블로라(Vlora) 까지는 버스로 연결된다. 

 

지로카스트라(Gjirokastra)

  드리노강(Drino River) 위쪽의 산자락에 자리잡은 로카스트라(Gjirokastra)는 빼어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마을이다. 13세기까지

만 하더라도 발전하는 도시의 모습이었지만 1417년 터키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쇠퇴 길로 접어든다. 그러다가 17세기 자

수품, 비단, 오늘날까지도 유명한 흰색 치즈 등의 특산물 매매가 성행하면서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마을 중심부에 있는 바자

모스크(Bazaar Mosque) 위편에는 메메드후 ABC 기념관(M?m?dheu ABC Monument)이 있는데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알바니아

교육의 문예부흥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마을에는 14세기에 건축된 성채가 있는데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엔버 혹사(Enver Hoxha)가 어린시절 살던 집은 민족

정신을 고취시키는 민족 박물관(Ethnographic Museum)으로 바뀌었고, 유서 깊은 터키식 목욕탕은 마을 아래쪽에 있다. 지로카

스트라(Gjirokastra)는 티라나에서 남쪽으로 120km 거리에 있고 티라나와 사란다간 주고속도로 선상에 위치해 있어 버스 편으로

쉽게 다을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앨바산(Elbasan)

  포그라데크(Pogradec)와 두르레스(Durr?s) 중간에 위치한 앨바산은 1974년 중국이 강철 공장을 이 곳에 건설하면서 두각을 나

타낸 도시다. 시멘트 공장도 들어서 있어 오염문제가 심각해지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완전히 앗아가지는 못한다. AD 1세기경 로마인들이 세운 이 곳은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4세기경 축조된 26개 망루를 갖춘 튼

튼한 성곽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1466년 술탄 모하마드 2세(Sultan Mohammed II)는 이 성곽을 재건축하였으며 터키어로 앨바산(요새)이라고 개명했다. 민족 박

물관(Ethnographical Museum) 반대편으로는 17세기 무렵 세워진 터키식 목욕탕이 마을 중앙에 들어섰다. 시계탑 근처의 바자

게이트(Bazaar Gate)를 지나 도로 북쪽으로 가다보면 15세기에 건축된 킹스 모스크(King's Mosque)를 지나 세인트메리 정교회

(St Mary's Orthodox Church)가 나오는데 벽을 따라 늘어선 돌로 만들어진 아치가 멋스러움을 풍긴다. 앨바산은 티라나에서 남

동쪽으로 54km 거리에 있고 버스, 미니버스, 택시, 기차가 매일 운행된다. 

  

Berat(베렛)

  베렛은 알바니아에서 제 2의 박물관 타운으로 꼽힌다. 빨간 지붕 위에는 창들이 수 없이 많이 나 많이 있기 때문에 "창의 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산마루를 따라 14세기에 세워진 요새가 있고 그 안으로는 Orthodox Cathedral of Our Lady, Church of the Holy

Trinity, Church of the Evangelists 등과 같은 소규모 알바니아 정교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성곽 아래 기슭으로는 유구한 세월을

간직한 회교 구역이 있다. 7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다리는 기독교 구역인 고리카(Gorica)로 이어진다. 이 마을에는 리덴 모스크

(Leaden Mosque), 킹스 모스크(the King's Mosque), 바첼러스 모스크(the Bachelor's Mosque) 및 이슬람의 한 작은 종파인

데르비시(Dervishes)파가 예배를 보던 알베티 테키(Alveti Tekke)같이 아름다운 이슬람 사원들이 몇몇 눈에 띤다. 베렛(Beret)은

티라나에서 남동쪽으로 122km 거리에 있고, 버스로는 3시간 거리이다.

  

코카스

  코카스는 남동부의 중심 도시로, 그리스 플로리나(Florina) 서쪽 해발 869m의 고원 지대에 있고 오리드호(Lake Ohrid)를 중심으

로는 남쪽으로 39km 지점에 있다. 그리스인들이 지배했을 당시부터 카펫과 융단 생산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알바니

아 중세미술 박물관(Muzeu i Artet Mesjetar Shqiptar), 교육박물관(Muzeu Historik and the Muzeu i Arsimit Komb?tar)과 같이

아름다운 박물관들이 있다.

1931년과 1960년에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도시의 이슬람 사원과 교회들은 물론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지만 유구한 역사를 자

랑하는 Kor?a 만이 가지는 독특한 색채를 일리리아 호텔(Hotel Iliria) 서쪽의 특매장에서 여전히 느낄 수가 있다.  Kor?a는 티라나

에서 남동쪽으로 179km 거리에 있고, 버스가 운행된다. 이 곳은 또한 그리스의 플로리나(Florina)에서 알바니아로 오는 첫 번째

관문이기도 하다. 

 

쿠키스

  쿠키스은 알바니아에서 가장 아름답게 꾸며진 도시일 듯하다. 피에르자호(Lake Fierza) 위쪽으로 해발 2486m의 민둥산인 마운

트 프잘리카(Mt Fjalica) 보다 약간 낮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 이 곳은 코소보에서 내려오는 와이트 드린강(White Drin)

과 오리드호에서 발원한 블랙 드린강(Black Drin)의 합류지점에 있었지만 1962년 정부가 수력댐 건설을 결정하면서, 물 속에 잠기

게 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기게 됐다. 이 곳은 며칠 지내기에 유쾌한 마을로, 투리즈미 호텔(Hotel Turizmi)은 국내 최고 레스토랑

을 갖춘 최고급 호텔이기도 하다. Kuk?s는 티라나 북동쪽으로 100km 거리에 있고, 미니버스 및 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레저스포츠
  알바니아의 해변은 그야 말로 환상적이어서 아드리아해와 인도양 해변을 두루두루 여행하면서 즐기기에 한 달은 걸릴 것이다.

대도시를 떠나기 전에 등산용 비품을 충분히 준비만 한다면 내륙의 산림지나 농토를 중심으로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장비가

잘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여러 산과 절벽에서 마운틴 클라이밍을 할 수도 있다.  해변과 중앙 평원은 나쁜 도로 사정만 빼고는 사

이클링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알바니아로 가는 길
  앨리탈리어 항공(Alitalia; 이탈리아 항공회사)은 편도 티켓에 대해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을 적용하기 때문에 비행기로 오기에는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다. 대신 말리브 항가리아 항공(Mal?v Hungarian Airlines)은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티라나(Tirana)

까지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 수도에서 비행기로 올 수 있지만 가장 저렴한 곳으로는 아테네(Athens)를

들 수 있다. 그리스 이오아니아(Ioannina)에서 알바니아 국경 근처의 카카비자(Kakavija)까지는 버스로 가는 편이 제일 간단하며

티라나에서 불가리아의 소피아(Spfia)까지 정기 버스편이 운행된다.  

 과거에는 유고슬라비아에서 국경선을 넘어 올 수도 있었지만 코소보에서의 긴장 상태로 대신 마케도니아에서 국경을 넘을 수 있

다. 출발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탈이아에서는 페리로 9시간-25시간 정도 소요되며, 슬로베니아 코퍼(Koper)와 두르레스(Dur?s)

사이도 페리가 운행된다. 알바니아의 출국세는 US$10이다.

 

국내 교통편

  대부분의 알바니아인은 개인 미니버스나 국영 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이들은 교통편이 잦고 저렴하면서 편리하다.

도로 사정은 열악한 편이고 도로 보수 사정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자가 운전자들은 도시에는 주유소가 있지만 시골에는 거의 드

문 편이라는 것을 명심한다. 철도망도 극히 제한적인데, 티라나에서 시코드라(Shkodra), 파이어(Fier), 밸시(Ballsh), 블로라

(Vlora), 포그라데크(Pogradec) 까지는 기차편이 매일 있다. 사이클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안전을 위해 적어도 두 명

이상 그룹으로 행동한다.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