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리 일기

주택의 잔디 관리 / 하루에 40분만 뽑자!!

유보배 2024. 8. 3. 13:48

이곳 사암리 집으로 이사를 온 지 어느새

한 달하고도  20일이 지났는데요

어수선했던 집은 수리를 하면서 안정을 찾았지만요

 

정신없이 잡초가 무성하고 파헤쳐진 잔디밭은

아직도 손을 봐야 할 곳이 많아요

아고~~ 그런데 벌써 손가락이 욱신거리니 고민입니다

 

그래서 나름의 원칙을 세웠어요

절대로 하루 한 시간 이상은 작업하지 말자!!

(ㅎㅎ부디 잘 지켜지기를 )

그리고 요런 의자도 샀어요

ㅎㅎ마당 관리는 장비발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다리사이에 끼고 다니면 훨씬 수월해요

 

40분 정도 앉아서 뽑은 양인데요

워낙 잡초가 퍼지는 속도가 넘 빨라서 매일 뽑아도

자고 나면 다시 나오니 힘들긴 해요.

 

그리고 장마가 그치고 나니

저녁시간에는 모기들이 극성맞게 달라붙어서

작업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요...ㅠㅠ

 

남편도 동네 어르신들도 힘들게 뽑지 말고

그냥 기계로 밀라고 하지만

잔디 비슷한 잡초는 꼭 뽑아주어야 한다능~~~

 

이런 애들은 잡초지만 순한 애들이고요

그냥 뽑아도 쑥쑥 뽑혀요

제일 골치 아픈 애들이 요렇게 생긴 애들이에요

 

ㅎㅎ 정말 비슷하게 생겼지요?

우리 남편과 딸들은 아직도 분간을 못해요

다 잔디라고 생각하지만 아니에요

 

바로 요 녀석들인데 정말 비슷하게 생겼지요?

초기에는 순하고 잘 뽑히지만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강해지니 아주 골치 아파요

 

전에 살던 세입자 언니가 주차장으로 써서

이렇게 망가진 잔디밭에

얘네들이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니 뽑아야 해요

 

그래야 잔디가 마음껏 뻗어나갈 수가 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얘네들이 더 강하기 때문에

잔디가 더 이상 뻗어 나가지를 못하고

잠식을 당해버려서 그야말로 잡초밭이 되는 거지요

 

보배의 마음을 행복하고 밝게 해 주었던 

루드베키아도 정리를 해주고요

제법 푸르른 잔디밭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서 작업 끝~~~

이제 맨발 걷기 하면서 

좋아하는 예쁜 애들을 보면서 즐깁니다

 

오늘 아침은 두부, 계란, 나또, 야채

그리고 복숭아 주스입니다

ㅎㅎ복숭아는 금세 색이 변하지만 맛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