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목요일( 마지막 날) 오늘이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인지라 알차게 두 군데를 가보고 싶었으나 하영과 내가 체력의 한계를 느껴 골동품으로 유명한 유리창, 반가원이란 곳은 평일에는 벼룩시장 정도이고 주말에 열린다고 하여 포기를 했다 대신에 공항가는 쪽으로 있는 예술특구인 798거리를 갔다 예술인들의 작업 공간이라 그런지 색다르고 늘 떼지어 다니던 사람들이 모습이 아닌 무언가 배우려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기분마저 상쾌해졌다 다양한 조각품들이 여기저기에 가득있어 그림을 좋아하는 하영이는 신이나서 사진만 찍으려면 쑥스러워 표정을 못잡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고 오랜만에 문화의 향기를 누리는 것 같아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작은 수공예가게들도 있어 눈구경도 즐거웠고 헝겊가방(50원)하나와 청개구리 인형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