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237

따뜻한 정이 넘치는 호수마을/ 박 여사님과 민영 언니

126주년 창립기념주일 예배를 마치고 잠깐 호수마을에 들렀어요.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모두들 보고 싶네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보배가 없으니 허전하고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한 선배 언니와 박 여사님 댁만 들립니다요. 가는 길에 보니 우리 집 큰 문이 열렸는데요 바퀴 자국이 난 것을 보니 차고로 사용하나 봐요 에고~~ 그럴지라도 행복하시기를 바라야쥬? 갑자기 들어서는 보배를 보고 전화도 없이 어쩐 일이냐고 놀라시는 두 분 ㅎㅎㅎ 깜짝 방문해야 더 반갑고 좋지요 그런데 박 여사님이 감기가 걸리셔서 며칠 째 컨디션이 안 좋으시대요 걱정이 되지만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이야기를 하다가 상추를 뜯으러 밭으로 갔습니다 텃밭에 심은 고추는 이렇게 싱싱한데요 우리 베란다에 놓은 고추는 ..

3월부터 잔디 관리/ 마당의 풀들이 마구 올라오네요

사암리 집으로 이사를 들어오는 언니네가 개를 키워서 잔디에 제초제를 뿌리지 못했더니 잡초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뽑아도 자꾸 나요...ㅠㅠ 저번에 비가 오고 나서 더 많아졌어요 ㅎㅎㅎ냉잇국 끓여 먹어도 되겠네요 시간이 날 때마다 하루 1시간씩은 뽑는데도 계속 돋아납니다 요기는 예쁜 야생화들이 나오니까 조심해서 뽑아야 해요 얘네들끼리는 여기저기 막 섞어 나와서 조금씩 옮겨 심어주어야 해요 ㅎㅎ현관 쪽은 깔끔해졌지요? 이사 들어오는 언니 기분 좋으라고 다 뽑아주고 있어요 노란 민들레도 가만히 두면 막 퍼져서 뽑아야 하는데 이별한다 생각하니 당분간은 그냥 보고 싶어요 금세 한가득 ㅎㅎㅎ풀 나듯이 돈도 생기면 좋겠네요 잠시 쉬면서 달달하고 시원한 식혜를 마시는데 풀을 뽑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

파 김치에 담긴 사랑/ 용담골 사장님

어제저녁 무렵 초인종이 울려서 문을 여니 용담골 사장님이 무언가를 들고 오셨는데요 노지에서 기른 파로 담근 파김치라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맛난 국을 가져다주시더니...ㅠㅠ 늘 받아만 먹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남편이 외출하고 없어서 들어오시라는 말도 못 하고 현관 앞에 서서 우리 늦둥이 학교 때문에 이사를 간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이 진심으로 깜놀~~~ 너무나 서운해하시니 말해놓고도 죄송하네요 잠시 먹먹해지신 사장님의 슬픈 얼굴을 뵈니 정말 우리 남편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숨길 수 없는 서운함이 뚝뚝 떨어지네요 보배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ㅠㅠ 동네 분들과 지인들이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간다고 축복해주면서도 서운해하시거든요 사장님이 주신 파김치를 식탁에 놓고 뚜껑을 열어보니 고마움 마음이 더 밀려옵니다..

산도 걷고 둘레 길도 걷고..... /용담 저수지 산책로

그동안은 용담저수지 둘레길로만 산책을 했는데요 아는 언니가 저수지 뒷산을 가르쳐주어서 남편과 같이 걸었는데 조용해서 좋더라고요 저기 저수지 뒤로 보이는 산으로 작은 오솔길 산책로가 있어요 ㅎㅎ새로운 산책로를 알게 되어 기쁩니당 산모롱이 미술관을 지나면 산으로 연결되는데 그리 높지 않아서 걷기에 좋더라고요 나무들도 많은 숲이니 더욱 좋아요 도로로 연결된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저수지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있어서 감사하지요

일몰 풍경이 예쁜 베이커리 카페/ 용인 라미르

얼마 전 결혼기념일에 갔던 라미르 오늘은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만나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는데요 ㅎㅎ울 남편이 걷기 운동도 할 겸 바래다준다고 해서 저수지 둘레길로 함께 걸어왔어요 금세 라미르에 도착했지만 약속시간보다 일러서 남편과 함께 조금 더 걸어봅니다 어제까지 추워서 얼었던 용담 저수지가 오늘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날씨가 풀려서인지 얼음이 녹았고요 ㅎㅎ사랑스러운 오리들도 떼를 지어 나와서 노네요 건너편으로 우리 호수마을이 보입니다 보배가 사는 동네에 이런 아름다운 둘레길이 있으니 축복이지요 이제 남편은 집으로 돌아가고요 박 권사와 함께 전망이 아름다운 라미르로 들어갑니다요 넓고 시원한 베이커리 카페가 생겨서 좋아요 산책하다가 들어와서 카피 한 잔 하기도 좋고요 ㅎㅎ 우리들이 첫 손님입니다 오픈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