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면 사암리 30

김장 하는 날/ 친정같은 박 여사님네

오늘은 박 여사님댁에서 김장하는 날 주일이라 마음이 바쁘지만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서 가 봅니당 어제 밭에서 뽑고 다듬고 절여 놓은 배추를 씻어야 하기에 장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아요 박 여사님의 따님들과 사위분들도 모두 일찍 도착해서 배추를 씻는데요 ㅎㅎ 완전 분업화가 되어 척척척~~ 처음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열심히 씻느라 사진 촬영하는 것을 깜빡했다가 뒤늦게 생각이 나서 찰칵찰칵 담아봅니다 올해는 날씨가 이상해서 그런지 배추 작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데 배춧속 고갱이는 고소하고 달아요 ㅋㅋㅋ씻으면서 몇 개를 먹었는지 몰라요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도 있으니 적당히 자제를 합니당. 유기농으로 키운 건강한 배추여서 아주 작은 진딧물들이 있기 때문에 4번에 거쳐서 헹구며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음식과 요리 2021.11.07

39주년 결혼기념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https://youtu.be/c6b37ILRKVo 40일 새벽 특새를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고 카톡 가족들에게 말씀 배달을 마치고 피곤해서 조금 누워있는데요 사랑하는 큰딸이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며 전화가 왔습니당 수험생 늦둥이는 카톡으로 문자가 오고요 며칠 전까지 날짜를 기억했는데 깜빡하고 잊어버렸네요 ㅎㅎ모든 신경이 늦둥이 수능으로 간 것 같아요 남편이랑 아침 산책을 나섰는데 낮에 날씨가 더우려는지 안개가 가득 쌓여 한 치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점점 안개가 걷히면서 아침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안개가 자욱한 길을 걸으면서 남편에게 말합니다 39년 결혼 생활에 이렇게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을 알 수 없는 그런 날들도 있었지만 지금 감사하고 행복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부부 2021.11.05

올해 감자 농사가 잘 되었어요/ 감자의 효능

어제저녁에는 비가 조금 내리더니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해서 꽃들도 더욱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ㅎㅎ마당의 보리수 열매도 더욱 빨갛게 익어가네요 박 여사님네 텃밭에 상추를 뜯으러 갔는데요 오~~~ 박 여사님이 감자를 캐시네요 그런데 다른 집들은 올해 감자나 마늘의 크기가 작다고 하는데 박 여사님댁 감자는 크기도 하고요 색도 노르스름한 것이 정말 맛나요 그래서 감자 캐는 것을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호미로 찍으면 안 된다고 말리시는 것이 ㅋㅋㅋ 아직 보배를 못 믿으시는 눈치예요 ㅎㅎ그래서 보배는 상추만 뜯는 것으로~~~~ 대신 더운 날씨에 애쓰시는 두 분을 위해서 건강에 좋은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ㅎㅎ사랑의 배달을 갑니다요 수확의 기쁨을 누리시는 두 분 와우~~ 두 골에게 캐낸 양이 어마 무시합니..

새벽부터 눈을 치우는 남편이 감사해요 / 장자권의 축복

1월 17일 주일 저녁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처럼 밤부터 눈이 마구 내리는데요. 에고~~ 시골에 살다 보니 눈이 내리면 좋은 것보다는 걱정이 앞서요 그래도 남편이 있으니 든든합니당 1월 18일 월요일 새벽 시간 눈이 많이 왔을까 봐 걱정이 돼서 안방 창문을 여니 오~~ 눈이 그쳐 다행이에요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유튜브로 새벽예배를 드리고 나니 새벽 6시 전인데 드르륵 문 여는 소리가 납니다. 헐~~ 울 남편이 밖으로 나가는 소리예요 추운 새벽부터 왜 나가냐고 하니 자기가 얼른 눈을 치워야 한다네요...ㅠㅠ 마눌에게는 추우니까 빨리 들어가라고 ~~~ 못 말리는 우리 남편 눈만 내리면 단지 도로를 다 치웁니다요 힘들까 봐 도와주고 싶지만 ㅋㅋ 추워요 일단은 집 안으로 들어갑니당..

우리 마당에는 개구리들이 살아요/ 원삼면 사암리

새벽에 일어나면 기도를 하고 성경말씀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린 후 마당으로 나가는데요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마당은 힐링과 감사를 선물하지요. 그런데 우리 마당에는 함께 사는 아이들이 있어요. 귀여운 아기 청개구리도 살고요 또 한 녀석~ 아주 귀한 녀석이지요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ㅎㅎ 어디에 있나 찾아보세요. 이제는 선명하게 보이시죠? 우리나라 토종개구리인데요 우리 집 마당에서 계속해서 살아요 그래서 잔디를 깎을 때 조심해야 해요 잘못하다간~~~~ 흐억~~~ 얘는 서늘하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데요 잡초를 뽑을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서 보배를 놀라게 해요 그리곤 도망도 안 가고 그대로 있지요 아마 내가 자기를 안 해치는 것을 아는 것 같아요 신기하게 제 말도 알아듣는 것 같고요 오늘 아침에도 이렇게 말했..

동물, 새, 곤충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