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점심 /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내게 오늘 맛있는 점심을 사준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는 한 달동안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여 번 돈으로 이번 주 내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는군요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표정이 귀엽기도 하고.. 어쩌면 저렇게 순수할 수 있을까?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려 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과연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반문해 봅니다 더 비싼 코스요리를 사주겠다고 우기는 그녀를 간신히 설득해 20,000원짜리 점심 특선요리를 먹었어요 그것도 배가 불러 아까웠지만 그래도 대접하려는 친구의 마음도 생각해야 하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는 주로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녀는 힘든시절도 있었지만..